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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지의 관계학교 ' 새로운 시작과 진짜 행복'

기사입력 2024.01.0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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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은지의 관계학교 _ 새로운 시작과 진짜 행복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한 해가 마무리되고 2024년 푸른 용의 해가 시작되었다. 매년 1231일 자정에 울려 퍼지는 종소리는 새로움에 대한 시작으로 각자의 다짐과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순간, 여러 생각이 들었다. 2023년을 이대로 보내도 되는 건가 하는 아쉬움과 함께, 다가올 신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하는 마음이 겹쳐졌다. 정신없는 일정들로 바쁘게 보내느라 사전에 준비할 겨를도 없이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다.

     

     

    제야의 종소리 카운트다운이 진행되는 시간 동안, 나는 2024년에 대해 생각했다. 지나간 해는 목표하는 바를 달성하고자 노력하는 해였다면, 시작되는 새해는 내가 바라는 나의 진짜 행복을 고민해봐야겠다고 말이다.

     

     

    쇼펜하우어는 진짜 행복을 좇으면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진짜 행복을 통해 스스로를 긍정하는 마음, 타인에게 비굴하지 않고 기죽지 않는 당당함, 자신의 힘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품격이 생긴다고 말이다.

     

     

    나는 나를 위해 진짜 행복을 좇은 적이 있었던가.

     

     

    생각해 보면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 우리 대부분은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방법을 잘 모르며 타인의 시각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점에 집중하기보다 부족하고 결핍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과거에 대한 후회로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고 살아갈 때가 더 많은 듯하다.

     

     

    2024년 새해가 시작되는 1월의 첫 주, 새롭게 다짐을 해본다. 올해는 나에게 있어 행복이 무엇인지를 발견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고 말이다.

     

     

    사람마다 관심사와 취향이 다르고, 능력과 개성이 다양한 것처럼, 스스로 자신에 대해 깨닫고 인정하는 과정, 자신을 알고자 노력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진짜 행복은 나와의 거리를 좁혀가는 열띤 과정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이 과정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과 삶의 다양한 상황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유연함도 길러졌으면 좋겠다.

     

     

    무엇을 얻었는가. 이루었는가에 너무 집중되기보다, 과정을 즐기고 그 속에서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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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은지 칼럼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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