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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부른 아리랑 노래에 고려인들 가슴 적시다

기사입력 2024.02.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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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좋은벗들과 고려인 동포 어르신

     

    24년 2월 2일 금요일 경주시 외국인도움센터 사랑방에서 사단법인 좋은 벗들 경주지회 (손재선 회장)은 경주지역 고려인 25명에게 설 선물을 지원하고 그들과 오락도 즐기면서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특히 이들 중 강유리(카자흐스탄, 남)는 지난해 연말 빌라 화재 사건으로 일가족 2인이 화상 치료를 받고 있어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좋은 벗들은 2인의 의료비(100만 원)를 정산하여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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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좋은벗들 경주지회 손재선 회장은 강 유리에게 병원비 지원 전달

     

     사단법인 좋은 벗들은 1994년 8월 고구려, 발해, 독립운동 유적지, 백두산 역사 순례를 하면서 민족의 뿌리를 찾는 기행을 시작했다. 

     좋은 벗들의 전신은 ‘우리민족서로돕기 불교운동본부’로 1996년 창립된 단체로 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인권 개선, 재외 교포들과의 협력을 통해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다. 

     당일 진행된 설 명절 선물지원 행사는 좋은 벗들 좋은 이웃 되기에 활동 중 하나로 경주시 외국인 도움 센터와 경상북도 고려인 통합지원센터의 협력을 받아 좋은 벗들 자원봉사자 15명(통일활동가)"사단법인 '좋은벗들' 회원들과 고려인 동포 어르신들은 과거 아픈 역사를 겪은 시간을 마음에 품고, 화합하며 아리랑 노래를 함께 부르는 노래."참석하여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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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단법인 '좋은벗들' 회원들과 고려인 동포 어르신들은 과거 아픈 역사를 겪은 시간을 마음에 품고, 화합하며 아리랑 노래를 함께 불러 본다."

     

     향후 좋은 벗들 통일활동가들은 고려인들의 가정방문과 김장 나누기, 나들이, 통일 축전 등 행사에 참여하여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 고려인 동포들과 정을 나누고자 밝혔다. 

     경주지역 거주 5,000여 명의 고려인들에 관한 관심과 그들을 향한 우리의 배려는 그동안 우리가 잊고 있었던 과거사를 바로 세우는 일이고, 지나온 삶의 고통과 힘듦을 우리 동포로서 다독이며 위로하는 작은 시작이다. 경주지역 좋은 벗들 고려인 지원사업의 첫 장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며 향후 좋은 벗들의 활동 또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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