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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당뇨병 학생 맞춤형 지원 강화

기사입력 2022.05.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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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교육청

     

    경상남도교육청은 당뇨병에 걸린 학생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높이기 위해 의료비 20만 원을 지원하는 등 당뇨병 학생에게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4월 '경상남도교육청 당뇨병 학생 지원 조례'가 제정되면서 당뇨병 학생 현황 등 실태를 파악했고 올해 당뇨병 학생을 위한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도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당뇨병 학생은 총 243명이다. 이들 학생은 인슐린(혈당조절 호르몬) 분비량에 따라 하루에 1~10번 인슐린 주사를 맞거나 약을 먹어야 한다.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제1형 당뇨병 학생은 126명으로 파악된다.

    경남교육청은 △당뇨병 관리를 위한 안전한 환경 조성 △당뇨병 학생 맞춤형 지원 △학교 역량 강화 등을 목표로 당뇨병 학생을 위한 지원 계획을 마련했다. 또 당뇨병 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는 혈당 측정, 인슐린 주사 투약, 저혈당 및 고혈당 등 응급 상황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보호 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경남교육청은 제1형 당뇨병 학생들에게 혈당 관리 기기 구입비 등 의료비 20만 원을 지원한다. 혈당 관리 기기 중 연속 혈당 측정기는 자기부담금이 1년에 평균 50만~70만 원이다. 인슐린 자동 주입기는 평균 100만~300만 원에 달해 학부모에게 부담이 크다.

    또 당뇨병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지난주 제1형 당뇨병 학생의 학부모와 간담회도 열었다. 건강관리 어려움과 학교생활 가운데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상황을 듣고, 현장에서 실현 가능한 건강관리 방안을 모색했다.

    ‘제1형 당뇨 환우회’ 이정해 부울경 대표는 “학생이 학교에 있는 동안 혈당 관리가 어렵다. 제1형 당뇨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학생 개별 상황에 따른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경남교육청은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하여 학생 개별 지원을 위한 추가한 실태 조사, 당뇨병 인식 개선 홍보, 교육 자료 개발 등을 할 계획이다.

    하정화 체육예술건강과장은 “시간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내는 당뇨병 학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한 아이도 놓치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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