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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정 칼럼]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1화 : 정신장애 이야기( 조울증~양극성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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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정 칼럼]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1화 : 정신장애 이야기( 조울증~양극성장애)

“그럼 저한테도 아침이 올까요?”

“오리나님이 아침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면요”


오리나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하는 상태로 살아왔다. 부모님의 기대와 사회적 역할에 맞추어 살아가면서 자신을 잃어버린 그녀는 결국 조울증으로 알려진 양극성장애로 인해 정신질환을 겪게 된다. 이처럼 자기결정권이 결여된 상태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결국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거나 사랑할 수 없게 된다. 오리나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지만, 여전히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를 제대로 인식하거나 표현하지 못한다.


하지만 정신과 상담을 통해 오리나는 자신을 억압하던 어머니에게 솔직하게 감정을 털어놓게 된다. 그동안 어머니는 딸이 좋아한다고만 생각했던 샤인머스켓을 면회할 때 마다 가져왔다. 하지만 오리나는 어릴 때 포도가 목에 걸린 경험 때문에 포도를 먹지 않게 되었다. 이처럼 오리나는 어머니의 선택이 자신의 진정한 욕구와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그로 인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인식하게 된다.


오리나는 어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자신에게 더 맞는지에 대한 선택권을 다시 얻는다. 어머니는 처음에는 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랐지만, 오리나의 솔직한 표현 이후 그녀의 감정을 존중하고 다양한 과일을 가져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작은 변화는 오리나에게 큰 의미를 지니며, 그녀는 자신이 선택할 권리를 갖게 된다는 점에서 자기결정권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자기결정권은 단순히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이해하고 존중받을 수 있는 권리이다. 이는 인간 관계에서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오리나와 그녀의 어머니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관계를 개선해 나간다. 오리나의 성장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의 기대가 아니라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 권리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점이다. 이는 그녀가 정신질환을 극복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결국 그녀의 정신적 회복과 성장을 이끌어낸다.


자기결정권의 회복은 단순히 개인의 삶에 대한 주체성을 되찾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치유와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 오리나처럼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제대로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을 때, 사람은 비로소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만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는 과정은 정신건강에 있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개인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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