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8 (수)

  • 맑음속초13.5℃
  • 맑음19.1℃
  • 맑음철원19.0℃
  • 맑음동두천16.7℃
  • 맑음파주14.6℃
  • 맑음대관령10.3℃
  • 맑음춘천19.4℃
  • 맑음백령도14.0℃
  • 맑음북강릉12.6℃
  • 맑음강릉14.6℃
  • 맑음동해12.0℃
  • 맑음서울16.7℃
  • 구름많음인천15.3℃
  • 구름조금원주19.8℃
  • 맑음울릉도9.6℃
  • 맑음수원15.9℃
  • 맑음영월15.1℃
  • 맑음충주17.9℃
  • 맑음서산16.6℃
  • 맑음울진12.8℃
  • 맑음청주19.0℃
  • 맑음대전16.9℃
  • 맑음추풍령12.2℃
  • 맑음안동15.6℃
  • 맑음상주15.7℃
  • 맑음포항13.4℃
  • 맑음군산17.0℃
  • 맑음대구14.7℃
  • 맑음전주18.4℃
  • 맑음울산12.2℃
  • 맑음창원15.2℃
  • 구름조금광주17.8℃
  • 맑음부산12.9℃
  • 맑음통영14.1℃
  • 맑음목포15.5℃
  • 구름조금여수14.7℃
  • 맑음흑산도12.6℃
  • 구름많음완도15.1℃
  • 맑음고창15.1℃
  • 구름많음순천14.7℃
  • 맑음홍성(예)17.3℃
  • 맑음17.1℃
  • 구름많음제주16.1℃
  • 맑음고산15.0℃
  • 맑음성산14.8℃
  • 구름조금서귀포15.2℃
  • 맑음진주14.8℃
  • 구름많음강화14.6℃
  • 맑음양평18.2℃
  • 맑음이천18.4℃
  • 맑음인제14.1℃
  • 맑음홍천17.8℃
  • 맑음태백8.9℃
  • 맑음정선군14.7℃
  • 구름조금제천15.2℃
  • 맑음보은17.0℃
  • 맑음천안16.9℃
  • 맑음보령14.5℃
  • 맑음부여16.1℃
  • 맑음금산15.8℃
  • 맑음16.5℃
  • 맑음부안15.0℃
  • 맑음임실15.0℃
  • 맑음정읍16.1℃
  • 맑음남원17.1℃
  • 맑음장수12.6℃
  • 맑음고창군16.5℃
  • 맑음영광군15.2℃
  • 맑음김해시13.4℃
  • 구름조금순창군17.7℃
  • 맑음북창원15.9℃
  • 맑음양산시14.1℃
  • 구름조금보성군15.3℃
  • 구름많음강진군15.5℃
  • 구름많음장흥15.3℃
  • 구름조금해남16.0℃
  • 구름조금고흥14.7℃
  • 맑음의령군16.1℃
  • 맑음함양군14.8℃
  • 구름많음광양시15.5℃
  • 맑음진도군14.6℃
  • 맑음봉화14.2℃
  • 맑음영주14.6℃
  • 맑음문경13.3℃
  • 맑음청송군11.8℃
  • 맑음영덕11.9℃
  • 맑음의성15.5℃
  • 맑음구미15.1℃
  • 맑음영천12.9℃
  • 맑음경주시13.1℃
  • 맑음거창13.7℃
  • 맑음합천16.3℃
  • 맑음밀양15.5℃
  • 맑음산청14.4℃
  • 맑음거제13.2℃
  • 구름조금남해14.5℃
  • 맑음14.3℃
일자리보다 좋은 복지는 없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맛집 소개

일자리보다 좋은 복지는 없다

재미있고 신선한 드라마‘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퍼미션 투 댄스'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수어(수화 언어) 안무

                               【기고】

 
 
 

IMG_1973이메일.jpg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강사협회 이사 권 은 영

 

코로나-19가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아 활동이 제한적이든 어느 날, 재미있고 신선한 드라마‘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등장했다.‘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서울대 로스쿨을 수석 졸업한 천재 신입, 변호사의 좌충우돌, 성장통을 그려낸 드라마였다. 고래, 김밥 등 다양한 컨텐츠와 유행어를 배출하면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든 당시, 우리 사회가 장애에 대한 편견과 불편한 인식을 상당 부분 내려놓고 장애 감수성을 한 단계 상향하는 계기가 되었다. 


친숙한 주인공처럼 장애인도 비장애인 못지않게 일을 잘할 수 있다, 는 관점의 변화가 국민의 공감을 끌어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크게 개선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장애인 일자리의 지표인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19년 3.4%에서 23년 3.6%로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는데도 여전히 사회적 관심이 부족한 실정이다. 해마다 장애인 의무고용률에 미달하는 사업체를 납부대상으로 공표하고 있어, 일각에선 장애인 고용 회피가 만연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장애인 고용부담금은 사업주가 의무고용률에 미치지 못할 경우 납부해야 하는 공과금이다. 누구보다 모범이 되어야 할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은 국민의 혈세를 부담금으로 때워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 오히려 빠른 제도 정착을 위해 앞장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 후, 생활 밀착형 복지정책을 선행해야 한다. 또 한 장애인 채용공고의 효과적인 홍보를 통해 저조한 응시인원을 늘려야 한다. 물론 장애 당사자는 불편은 있어도 좌절은 없다는 긍정적인 사고로 적극적인 구직 열정을 보여야 한다. 한편 장애인 의무고용 불이행에 따른 패널티를 강화하고, 장애인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무를 개발하여, 장애 유형과 정도에 적합한 근로 지원을 해야 한다. 


  장애 감수성이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경험, 감정, 삶의 방식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향상시키기 위한 개념이다. 우리의 글로벌 스타 BTS는 2021년 7월, 공존이란 화두로 신곡 '퍼미션 투 댄스'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수어(수화 언어) 안무가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었다. 이에 영국 팝스타 엘튼 존,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방탄 소년단에게 감사하다.”“수어를 통해 15억 명의 청각장애인들이 삶의 활력이 되는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했다”고 칭찬을 해왔었다. 우리나라가 배출한 세계적인 스타의 장애 감수성이 전 세계를 감동 먹였다. 


다양한 형태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교류할 때 장애 감수성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화나 인터뷰, 일상생활 속에서도 적용된다. 장애인과 함께할 때는 그 들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느끼는지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음식점 앞 키오스크 주문은 우리에게 일상적인 일이지만, 시각장애인들에게는 터치패드의 위치를 찾는 것이,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는 장애 감수성은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덕목이다. 


이번달 4월 20일은 44번째 장애인의 날이다. 헌법에서 노동은 국민의 4대 의무이자 권리다. 일자리보다 좋은 복지는 없다는 셈이다. 따라서 정부와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소외계층의 자립의 길을 열어 주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 더불어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상호 이해와 소통을 돕고, 장애는 틀린 것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공감대 조성이 절실하다. 너나없이 함께 사회의 일원으로서 완전한 참여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