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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는 지난 26일과 27일 시청에서 방역 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외국인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증가세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시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자릿수에 머물던 외국인 확진자 비율이 8월 외국인 지인 모임 집단감염 발생 후 19.7%를 기록했으며, 9월에는 26일까지 확진자 97명 중 35명이 외국인으로 그 비율은 36.1%에 달했다. 더욱이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의 연휴 기간 이동경로가 다수 확인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미등록 외국인의 경우 코로나19 확진 시 신분 노출을 꺼리고 본인은 물론 동료들의 불이익을 우려해 진술을 회피하거나 언어·통역 문제 등으로 역학조사에 비협조적인 경우가 많아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그동안 시는 외국인 감염예방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하여 지난주까지 시 관내 등록·거소 신고 외국인 4,944명 중 3,217명이 1차 이상 예방접종을 받아 접종률은 65.1%이다. 불법체류자 등 미등록 외국인은 예약인원의 99%인 2,322명이 접종을 받았다.
▶지난 26일과 27일 외국인 감염 확산방지 대책회의 가져
시는 대책 회의 결과 가용한 행정력을 집중하여 방역 사각지대 관리와 함께 외국인의 자발적인 방역 동참을 이끌어 내기로 했다.
우선, 외국인 관련 음식점 및 소매점을 비롯한 업소와 종교시설 등에 대해 출입자 명부 관리 등 방역 수칙 준수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일제 점검과 함께 6개국 언어로 제작된 안내문을 활용해 진단검사 및 예방접종 동참을 독려한다. 특히, 외국인 다수 거주지역의 유관 단체 및 봉사단체와 협조하여 진단검사나 예방접종을 받더라도 신상 정보가 출입국관서에 통보되지 않고 출국 조치 등 어떠한 불이익도 없다는 점을 적극 홍보한다.
이와 함께 농가 현장, 공사장 등에 외국인을 신규로 고용할 경우 코로나19 검사와 백신접종을 완료케 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강제 출국 조치를 염려해 검사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 미등록 외국인을 대상으로는 방역관리 차선책으로 사업장, 종교시설, 다문화 시설 등에 배부된 자가검사 키트를 활용하도록 안내한다. 검사키트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비교적 높은 정확도*를 보이므로 미등록 외국인의 자발적인 방역 동참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자가검사 키트는 코로나19 감염을 확인하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위(僞)음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정확한 결과는 선별진료소 검사를 거쳐야 한다. 따라서 호흡기 증상으로 코로나19가 의심된다면 업체 및 시설 관리자의 책임하에 자가검사를 실시하고 양성 판정이 나오면 시 방역 당국에 이를 통보하고 선별진료소와 연계해 PCR검사를 추가로 실시해야 한다.
앞서 시는 외국인 집단감염 사례에 대한 방역 조치로 이달 초부터 외국인 노동자 진단검사 편의 제공을 위해 대상별·지역별 임시 선별검사소를 세 차례 운영했고, 이민자단체와의 간담회를 개최해 검사와 접종을 당부하면서 외국인 관련 시설 및 단체 108곳에 2,800개의 자가검사 키트를 이미 배부한 바 있으며 필요시 추가 배부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과 관련해 시 방역 관계자는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외국인들은 불이익 없이 내국인과 동등하게 진단검사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며, “외국인들도 엄연히 지역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이므로 감염 전파 차단을 위해 우리 시 방역관리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등록 외국인은 오는 30일까지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이나 콜센터, 질병관리청콜센터 , 진주시콜센터에서 접종 예약이 가능하고, 미등록 외국인은 예방접종센터 공용폰에 여권 사진을 문자로 전송하는 간편 예약을 통해 백신접종을 받거나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하여 임시관리번호를 발급 받은 후 접종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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