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26년째 통장월급 전액 기부한 통장님, 올해도 연제구 저소득 청소년 성금 전달

기사입력 2022.01.27 15:54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26년째 통장월급 전액 기부한 통장님, 올해도 연제구 저소득 청소년 성금 전달

     

    부산의 한 동네 통장이 구청으로부터 받은 통장 수당을 26년째 저소득 청소년을 위해 기부하고 있어 명절을 앞두고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연제구는 지난 25일 거제2동 11통 통장인 정재순(68세) 씨가 저소득 청소년을 위해 써달라며 이웃돕기 성금 700만원을 기부했다고 1월 25일 밝혔다.

    구청에 따르면 지난 1997년부터 통장을 맡은 정 씨는 26년째 매년 자신이 받은 통장 수당 전액에다 사비를 더해 불우한 청소년의 학비 지원을 위해 전달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정씨가 기부한 통장 월급은 모두 1억1천만 원, 도움을 받은 학생은 200여명에 달한다.

    정씨는 성금과 함께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공부하느라 힘들고 어려워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달라'는 내용의 편지글을 구청에 보내왔다.

    정씨는 "많지 않은 돈이지만, 학업을 하는 학생들에게는 어쩌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것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해마다 성금을 전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통장은 평소 이웃을 돕고 솔선수범하는 행동으로 지난 2020년에 국민추천포상(대통령상)을 받은 이력이 있다.
    backward top home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