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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2부' 천안시축구단, 대전과 승부차기 패로 FA컵 마감

기사입력 2022.03.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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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시축구단

     

    ‘곧 2부’ 천안시축구단이 2022 하나원큐 FA컵 2라운드에서 대전한국철도를 만나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하며 여정을 마감했다.

    천안은 3-4-3의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최전방에 김찬희와 양쪽 측면의 문준호, 이예찬 그리고 중원엔 심동휘-조재철-김현중-김해식을 배치했다. 수비는 백쓰리를 선택했으며 박재우-이민수-한부성이 스타팅 멤버로 이름을 올렸고 박준혁이 골문을 지켰다.

    천안은 경기 초반에 무리하게 공격하는 것보단 수비라인을 내려 대전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전의 공격 루트를 파악했고 틈이 보일 때는 왼쪽의 심동휘와 문준호 그리고 중원의 조재철과 김찬희를 활용해 문전까지 침투하며 대전의 골문을 두드렸다.

    루즈하게 흘러가던 중 천안은 천천히 빌드업 플레이로 전방 진출의 횟수를 늘렸다. 한부성은 빌드업의 시작점을 맡았으며 직접 중앙으로 볼을 몰고 올라가 중거리 슈팅까지 시도했다.

    이어서 대전의 반격도 이어졌다. 대전의 이관표가 왼쪽 측면으로 뿌린 패스를 안상민이 잡아 박스 안까지 단숨에 진입했으나 박준혁이 안정적으로 볼을 안으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또다시 왼쪽 측면에서 안상민에게 기회를 내줬다. 하프라인 너머 중원에서 날아온 긴 크로스를 바로 골대로 날렸으나 이번에도 박준혁이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전반 후반부에 들어서자 천안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김찬희가 얻어낸 프리킥을 문준호가 낮게 깔아서 찼고 프리킥은 그대로 수비벽을 맞고 나왔다. 이어서 김찬희가 중앙에서 돌파 후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골키퍼가 막아냈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천안은 후반전 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해 조직력을 재정비했다. 이후 곧바로 기회가 찾아왔다. 박스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심동휘가 직접 득점까지 노렸지만 근소한 차로 골대를 벗어났다. 위협적인 프리킥을 보여준 심동휘는 문준호와 함께 측면을 뒤흔들며 계속해서 대전의 수비를 괴롭혔다.

    천안은 날카로운 공격의 횟수를 늘리기 위해 윤용호와 장한영을 투입했고 프리킥과 코너킥 상황에서 윤용호의 날카로운 크로스와 장한영의 뛰어난 제공권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가르기 위해 마지막까지 총공을 펼치며 혈투를 벌였으나 끝내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 전반을 시작하자마자 양 팀은 서로 위협적인 슈팅 주고받았다. 이어서 김현중이 찔러준 킬패스가 이예찬을 향했으나 간발의 차로 놓치며 대전의 골킥으로 이어졌다. 이후 문전에서 난타전이 벌어지며 대전 김민균의 슈팅이 나왔으나 박준혁이 안정적으로 잡아내며 마무리했다.

    연장전 후반에는 심동휘가 박스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윤용호가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긴장 속의 팽팽한 줄다리기 게임이었다. 어느 한쪽이 집중력을 잃으면 바로 승패를 가르는 득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긴장을 놓지 않았지만, 득점까지도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대전의 선공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는 3-5로 종료됐다. 첫 번째 키커 김평래부터 장한영, 윤용호 모두 성공시키며 3-3의 균형을 맞췄으나 네 번째 키커인 이예찬이 실축을 하고 대전이 마지막 키커까지 모두 성공시키며 대전의 3라운드 진출로 경기는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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