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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합동신문 염진학기자]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이달 28일부터 오는 12월 19일까지 15주간 전라남도 동남권 지역의 5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지역 맞춤형 평생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립순천대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프로젝트로, 대학이 직접 지자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교육을 지원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순천대는 앞서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대학부재지역 지역민의 고등교육 기회 확대와 취·창업 역량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정책연구를 시행해 지역민들이 원하는 맞춤형 평생교육과정을 개발했으며, 각 지자체의 평생교육 담당자들과 협의회를 통해 지역별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다.
지역별 맞춤형 평생교육과정 개설
이번에 확정된 지자체별 교육과정은 다음과 같다:
고흥군: ‘컴퓨터 실무기초’와 ‘감성글씨 캘리그라피’ 과정이 8월 28일부터 12월 18일까지 운영된다. 순천대 강사가 매주 고흥군을 방문해 강의할 예정이다. 고흥군에서는 앞서 학부모 30여 명을 대상으로 부모교육 특강도 진행해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구례군: ‘유튜브 활용 지도사과정’과 ‘한국학, 전통문화탐방지도사과정’이 8월 28일부터 12월 18일까지 진행된다. 이에 앞서 ‘제빵기능사’와 ‘원예복지지도사’ 과정도 개설되어 운영 중이다. 구례군 관계자는 "제빵 교육을 위해 주민들이 순천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해소되어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장흥군: ‘사진예술 기초과정’이 9월 5일부터 12월 19일까지 15주 동안 매주 순천대 교수의 현지 강의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헤어미용기능사’와 ‘심리상담사’ 자격증 과정이 이미 개설되어 운영되고 있다.
강진군: ‘정원디자이너’와 ‘유튜브크리에이터전문가’ 과정이 9월 5일부터 12월 19일까지 운영되며, 순천대 미래융합대학장이 직접 참여해 강의한다.
완도군: ‘심리상담사 2급 과정’이 9월 6일부터 12월 1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박석곤 평생교육원장은 “정책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자체와 협력해 강의실 확보와 강사 배치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개강을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이병운 총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남 동남권의 대학부재지역 주민들에게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을 기대한다”며, 지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평생교육과정은 지역 주민들의 취·창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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