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2월의 정읍 인물로 호남의병 ‘김제민’, 우도농악‘김병섭’ 선정

기사입력 2022.02.03 11:51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2월의 정읍 인물로 호남의병 ‘김제민’, 우도농악‘김병섭’ 선정

     

    정읍시는 2월의 정읍 역사 인물로 임진왜란 호남의병 ‘김제민’, 우도농악권의 설장구 명인‘김병섭’을 선정했다.

    동학·의병·호국 분야에서 선정된 김제민(1527-1599)은 정읍시 덕천면 도계리 출생이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세 아들을 데리고 삼례에서 의병을 일으켜 웅치전투에서 전주성으로 진격하려던 왜군을 막아냈다.

    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고향으로 돌아와 독서당을 짓고 후학을 양성하고 학문연구에 전념하던 중 정유재란이 발발하자 장성 남문에서 다시 의병을 창의해 직산과 해남에서 왜적을 무찔렀다.

    전쟁이 끝난 후 고향에 돌아와 있다가 나라의 장래를 염려한 나머지 보방요무(保邦要務) 42조를 조정에 올리려 상경했다가 1599년 2월 22일 서울에서 서거했다.

    1695년에 간행된 문집‘오봉집’이 있으며, 현재 도계서원에 향사됐다.

    문화예술·기타분야에 선정된 김병섭(1921-1987)은 정읍시 북면 출생으로 열한 살 때 자신의 형이 농악기를 장만하면서 농악을 처음 접하게 됐다.

    1956년 전국농악대회에서 정읍농악으로 개인상을 수상했으며, 1963년과 1964년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정읍농악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 후 상경해 한양대, 서울예고, 선화예고 등에서 후학을 지도하고 김병섭 농악연습소에서 본격적으로 제자를 양성했다.

    한국풍물사에서 장고잽이로 뚜렷한 족적을 남겼는데, 특히 그의 장기였던 고깔 설장구는 김도삼-김학순-이정범으로 이어지는 정읍농악 설장구의 전승 구조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했다.

    시 관계자는 “정읍의 역사적, 예술적으로 업적을 남긴 인물들이 재조명되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읍의 인문학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역사 인물을 지속 발굴 ․ 조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정읍의 인문·역사적 가치와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매달 정읍을 빛낸 역사 인물을 선정하고 있다.
    backward top home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