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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한수원 서보원 감독 “목표는 언제나 우승”

기사입력 2022.04.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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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한수원 서보원 감독

     

    경주한수원축구단 서보원 감독은 전신인 한국전력축구단부터 대전한수원, 경주한수원에 이르기까지 한 팀에서만 선수, 코치, 감독을 모두 역임한 원클럽맨이다. 그런 그에게 우승이란 단어는 더욱 간절할 수밖에 없다.

    서 감독이 이끄는 경주한수원은 16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포천시민축구단과의 2022 K3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남윤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리그 3연승을 기록한 경주한수원은 4위로 올라서며 선두권 경쟁에 돌입했다.

    경기 후 서 감독은 “가솔현, 서동현, 김재민, 양준모까지, 부상 선수가 정말 많아 선발 명단을 꾸리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오늘 경기가 상당히 힘들 것이라 예상했는데 결과적으로 승리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며 운을 뗐다.

    경기의 승부처를 묻는 질문에 서 감독은 “오늘 경기를 준비하며 전반은 부상 없이만 게임을 운영하고, 경기 시간이 10분에서 15분 정도 남았을 때 승부를 한 번 보자고 생각했다. 후반에 세트피스에 강점을 가진 정택훈이 투입되면서 좋은 기회들이 생겼고, 막내 남윤재가 헤더골을 넣어 주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정택훈은 후반 26분 교체 투입되면서 그라운드에 활력을 더했고, 남윤재는 후반 37분 득점을 기록하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서 감독은 “모든 선수가 다 잘해줬지만, 힘든 팀 사정 속에서도 리그 8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해 준 부주장 윤병권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또한 막내 남윤재도 결승골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오늘 경기가 본인에게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경주한수원은 2018년 내셔널리그(2020년부터 K3리그와 통합) 우승 이후 또 한 번의 정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 감독은 “모든 팀이 우승을 목표로 준비한다. 그런데 다른 팀들이 우리 팀을 상대할 때 평소보다 더 열심히 뛰는 것 같다. 우리 팀이 리그에서 강팀으로 분류되어 있어서인지 비겨도 좋다는 생각으로 임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오히려 급하게 경기를 운영하다가 역습을 맞고 패배한 경기도 있었다”며 웃었다.

    내셔널리그 2회 우승을 비롯해 강팀의 역사를 지닌 경주한수원은 이번 시즌 초반 조금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리그 3연승을 거두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이에 대해 서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모두 돌아온다면 더욱 힘을 받아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리그에서는 울산시민축구단, FA컵에서는 경남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남은 일정에서도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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