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검경합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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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1일 | 제365호                                                                                사회                                                                                검경합동신문 11






                                                                                                                    전북 완주군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 “술도 알고 먹자!”
         | 박현정 기자의 현장스케치 |

                      완주 대승한지마을, 이런곳이 있다!                                                                                                         대한민국만큼 ‘술’을 많이 먹는 나라가 있을까?

                                                                                                                                  또한 ‘술’에 대해서 너무나 관대하다. 술 먹고 사고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전주에 한옥마을이 있다면 완주에는 ‘대승한지마을’이 있다.                                                                                     이제라도 ‘술’을 배우고 먹어보는 것이 어떨까?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대한민국술테마박             지면서 한국 전통 소주의 명맥이 퇴색되었
                                                                                                                    물관은 그런점에서 술 좋아하는 애주가라             다. 게다가 1965년, 정부가 양곡관리법(양
                                                                                                                    면 한번쯤은 가볼만한 교육의 장소이고, 술           곡의 수급을 조절하고 가격을 유지하기 위
                                                                                                                    의 역사를 알수 있는 곳이다.                  한 법률로, 1948년 제정되었다)을 시행하면
                                                                                                                     특히 이곳에는 ‘문화해설사’가 있으니 ‘술’         서 곡물로 소주를 만들기가 어려워졌다.
                                                                                                                    과 관련한 재미있는 얘기도 들어가며, 둘러            우리나라 법에 의해 쌀로 만든 증류식 소
                                                                                                                    보는 것도 꼭 권하고 싶다.                   주의 제조가 금지되면서 전통 소주의 맥이
                                                                                                                     우리나라 전통 소주가 빠르게 쇠퇴한 주            끊어져 버렸다. 시대의 어두운 경제상황이
                                                                                                                    원인은 1909년 일본이 실시한 주세법때문           반영되어 일제 강점기의 주세법 이후 또다
                                                                                                                    이다.  일본의 주세법은 주류 제조 허가를           시 전통주를 사장시킨 것이다.
                                                                                                                    받은 양조장 이외의 주막이나 가정에서의              1970년에는 250여 개이던 소주회사가
                                                                                                                    소주 제조를 금지시켰고, 주세 징수를 빌미           100여 개로 정비되었고, 현대적인 대형시설
                                                                                                                    로 양조장을 통폐합해 대형화하면서 주세             로 개량되었다. 지속적인 합병정책으로 인
                                                                                                                    납부 효과를 높였을 뿐 아니라, 일본식 소           해 현재는 하이트진로(서울), 대선(부산), 금
                                                                                                                    주공장 허가를 늘려나갔다.                    복주(대구), 무학(경남), 보배(전북), 보해(광
                                                                                                                     일본의 정책에 의해 전통적인 제조방법             주), 롯데칠성(강원), 선양(대전), 충북(충
                                                                                                                    으로 소주를 생산해 온 소규모 양조장들이            북), 한라산소주(제주) 등 희석식 소주회사          주, 송화백일주, 죽력고, 추성주, 금산인삼
                                                                                                                    점점 사라져갔다.                         가 각 지역을 대표하여 독점적으로 소주를            주, 문배술, 고소리술 등이 전통 소주의 계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소주 제조방법은              생산하며 경쟁하고 있다.                     보를 이어가고 있다.
                                                                                                                    쌀과 누룩을 사용해 발효시켜 소줏고리로              또한 오늘날 우리나라 전통 식품에 대한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 운영시간은  3월
                                                                                                                    증류하는 것이다. 그런데 일본의 양조기술            인식이 고조되면서, 술 제조 기능 보유자를           ~ 10월까지는 10시부터 18시, 11월 ~ 2월까
                                                                                                                    이 들어오면서 흑국(黑麴)을 사용한 입국으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민속주를 지정해              지는 10시부터 17시까지이고, 휴관일은 매
                                                                                                                    로 발효시켜 구리나 철로 만든 단식 증류기           지원하는 등 증류식 소주의 제조 허가 조치           주 월요일과 설날과 추석에는 쉰다.
                                                                                                                    로 제조한 일본식 흑국 소주로 서서히 교체           가 풀리고 다시 다양한 소주가 경쟁하게 되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
                                                                                                                    되기 시작한 것이다.                       었다.                               린이는 500원을 받는다.
                                                                                                                     이처럼 일본 소주와의 구분이 무의미해              안동소주, 진도홍주, 불소곡주, 계룡백일                김기운 기자 [email protected]



                                                                                                                        | 기고 |
         전북 전주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한옥              먼저 한지생활사 전시관과 한지체험장에              초지공들이 한지를 생산하기위해 지방으로
        마을’이다. 그런 전주에 비해 완주에 ‘대승           서는 천년을 간다는 한지가 우리의 생활 속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일을 했기에 많은
        한지마을’이라는 곳을 아는 사람이 과연 얼            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보여주는 전시관으             초지공을 수용할 여러 개의 방이 필요했고                   7월 17일 제헌절!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가?
        마나 될까?                             로 한지의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작은방들을 줄줄이 이어서 많은 방을 만들
         전북지역이나 전주에 살고 있는 사람들중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현대인들이 우리한지            어 초지공들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였
        에도 모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가 얼마나 소중하고 전통적 가치가 있는 지            다고 한다.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복은길 18에 위            를 직접보고 체험할 수 있는 한지생활사 전             한편 이곳에서는 특이하게도 한국관광공                                                     었고 10월 3일 개천절과 8월 15일 광복절        미는 매우 소중하며 국민에게 권한을 위
        치한 대승한지마을 한옥전통문화체험관(대              시공간이다.                             사가 한옥 체험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친절                                                    과 3월 1일 삼일절과 함께 각종기념행사           임받은 국회의원에게도 제헌절의 의미와
        표 이명기)는 천년을 빛낸 우리의 종이, 고            또한, 한지 체험장은 전통 한지 뜨기 체험           성, 고객서비스, 시설 편의성, 안정성, 청결                                                 를 하고 축하를 하였다.                    책임과 의무는 막중하다고 생각한다. 제헌
        려한지 그 전통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유일             을 할 수 있는 공간이며 말린 한지를 도침            도, 전통 체험 프로그램 등을 심사 후, 우수                                                  특히 성격을 보면 개천절과 더불어 제헌           절의 참의미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헌
        한 한지마을이다.                          (다듬이질)할 수 있는 도침기(搗砧機)를 볼           업체를 선정, 인증하고 국내외 홍보와 인프                                                   절이 대한민국의 근본과 직결되므로 3·1           법정신과 법률을 엄숙히 준수하고 헌법적
         1980년까지만 해도 전국 최고의 한지마을           수 있다.                              라 개선 지원 등을 통하여 방문객이 보다 만                                                  절과 광복절보다 우리나라 일만 년 역사            가치와 법률에 의하여 공정하고 상식이
        이었던 이곳은 국내산 닥나무와 전통방식의              게다가 이곳에는 줄방(초지공들의 숙소)             족스러운 한옥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하                                                   중에 더 큰 의미가 깊고 국민에게 꿈과 희          통하는 사람이다.
        외발,쌍발 방식의 제작방식을 이용해서 한             이라는 한지를 생산하던 초지공들이 쉬는              는 제도로 만든 ‘한옥스테이’를 겸하고 있다.                                                 망을 준 소중한 날이라고 생각된다.               훌륭한 지도자의 자질과 덕목은 건전하
        지를 만드는 곳이다.                        작은방이 줄줄이 이어져 있고 그 시절에는                  박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그런데 언젠가부터 제헌절이 국경일과             고 올바른 가치를 가지고자 하는 노력이
                                                                                                                       한효섭 한얼고등학교 설립자 겸 초대교장
                                                                                                                                                        공휴일에서 빠지더니 마침내는 크리스마             며 그러한 지도자야 말로 국민이 요구하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이며 민주공              스나 석가탄신일보다도 의미 없는 날로             는 정치인이고 공직자이다.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 인천 주요 지역에서 1인 피케팅                                                                                화국이다.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모든            정부와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져갔다. 민주            뿌리와 근본을 모르고 책임과 의무를 다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 주권은 국           주의의 근본과 뿌리를 잊고도 진정 우리            하지 못하고 외면하고 방관하는 정직하지
                                                                                                                       민에게 있다.                          가 자유대한민국의 국민이라고 말할 수             못한 지도자는 위선이며 불행의 씨앗이
                                                                                                                        주권의 행사는 선거로 부터 나오고 선거           있으며 자유와 민주와 평등과 평화와 인            되어 나라와 국민을 망하게 만든다. 또한
                                                                                                                       를 통해 국민의 진정한 심부름꾼인 대통            권과 정의를 말할 수 있으며 삼권분립을            뿌리와 근본을 모르고 의무와 책임을 다
                                                                                                                       령과 국회의원을 선출하며 이는 헌법과             말할 수 있는가? 국민이 주인이고 주권은           하지 못하고 외면하는 국민은 자유와 민
                                                                                                                       법률에 의해서 집행한다. 모든 법률은 국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이 무색하기만             주, 평화와 번영, 성공과 행복을 논할 자격
                                                                                                                       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에 의해서 만들어            하다.                              도 없고 가치도 없다.
                                                                                                                       진다. 1948년 대한민국제헌국회가 첫 헌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이며 선거는 헌법             민주주의의 생일이요, 대한민국의 생일
                                                                                                                       법을 제정·공포하였는데 이 날이 제헌절            과 법률에 의해서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이며, 국민의 희망인 제헌절을 망각하고
                                                                                                                       이다.                              한다. 권력은 헌법과 법률에 기반을 두고           외면하고 방관하고 홀대하면서 무엇을 바
                                                                                                                        우리나라 일만 년 역사 중에 왕조시대에           행사해야하며 헌법과 법률은 국민에 의해            라고 어디에서 희망과 영광을 찾을 수 있
                                                                                                                       서 국민이 주인이 되는 자유민주주의 대            선출된 국회의원이 국민에게 위임받은 입            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한민국이 수립된 정치체제는 73년이 전부           법권을 국회의원에 의해 합법적인 절차를             전직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대한민민국
                                                                                                                       이다. 이때가 비로소 국민이 그나마 사람           가지고 제정 및 개정 되어야 한다.              헌정회의 회원이기 전에 한 사람의 국민
         인천시청, 부평역, 주안역 등 8곳 진행            며 기후위기를 대응하기 위해서 ▲2030년까           불, 가뭄, 폭우, 홍수 등 기상이변 과 기후재               대접 받고 민초가 사람답게 살아가는 시             또한 그 목적은 오로지 국민이어야 한            으로서 제헌절을 보내면서 못 다한 아쉬
                                           지 석탄발전 단계적 폐쇄 ▲2035년까지 발           난 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고통받는                   기이다. 참으로 감격스럽고 이름 없는 민           다. 주권재민(主權在民)의 대원칙을 기준           움과 답답한 심정에서 비롯된 착잡함이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이 16일 금요일 정            전부문 탄소 중립 ▲에너지 소비 절반 이상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인천                  초들이 사람구실 하면서 꿈과 희망을 가            으로 삼아 국민들의 피눈물과 희생과 헌            필자를 슬프게 한다. 우리의 정체성과 자
        부와 인천시에 ‘2030 탈석탄’과 ‘정의로운 전        감축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100%         시는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기후위기를                   질 수 있는 시대가 아닌가 싶다. 국민이 사         신으로 맺은 헌법이라는 축복의 결실을             존심을 회복하지 않고 자주적인 역사의식
        환’을 요구하고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2030년까지 육류소비 60% 감축 ▲자원           강 건너 불 보듯 하고 있다.                         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시작이야 말로 민           수호하는 것이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대한            과 철학 없이 아무것도 이룩할 수 없다는
        1인 피케팅을 진행했다. 장소는 인천시청, 터          순환 100% ▲개발 아닌 생태 및 자연 보전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은 동네방네 인천                    주주의 자유대한민국의 진정한 생일이며,            민국이다. 이를 부정한다면 대한민국을 떠           것이 공포로 다가온다. 우리 다함께 뜻있
        미널 사거리, 먼우금 사거리, 동암역, 주안역,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그 첫 단추로써             기후행동, 기후침묵깨기 연설회, 대선 및 지                 우리 모든 국민의 생일이다.                  나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이적행위자이며            는 사람들만이라도 깊이 생각하고 위대한
        인하대역, 부평역, 계양역 등 8곳이다.             정부와 인천시에 ‘2030년까지 석탄발전 단           방선거 후보 정책질의 등 하반기 기후행동을                   필자의 어린 시절에는 제헌절이 4대국            매국행위이다.                          헌법정신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무엇
         이번 피켓 시위는 영흥 석탄발전소 온실가            계적 폐쇄와 정의로운 전환’을 요구했다.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경일로 달력에 빨간색으로 표시 되어 있             이러한 관점에서 국민에게 제헌절의 의            이든 실천하자고 호소한다.
        스 배출에 따른 기후 재난의 심각성을 알리             전 세계 곳곳에서 최악의 폭염 (열돔 ), 산              전은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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