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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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설 성수 농산물 안전망 강화인천광역시는 설을 맞아 부적합 농산물 유통을 차단하고 시민이 안심하며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농산물 114건에 대해 잔류농약 집중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지난 1월 10일부터 20일까지 도매시장, 대형마트, 재래시장 및 온라인 몰에서 판매되는 채소류 85건, 버섯류 19건, 과일류 8건 및 견과종실류 2건 등 제수용·선물용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검사 결과, 113건은 적합이었으나 도매시장의 대파 1건은 기준을 초과해 부적합으로 판정됐으며, 부적합품은 앞으로 한 달 동안 전국 도매시장 반입이 금지된다. 한편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삼산·남촌농산물도매시장에 현장검사소를 두고 주·야간 상시로 검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636건의 농산물을 검사해 51건의 부적합 농산물을 압류·폐기하고 해당기관에 신속히 통보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가 이뤄지도록 했으며, 올해도 지속적인 잔류농약검사 실시를 통해 부적합 농산물의 유통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권문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인천시는 안전한 농산물이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상시 검사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시민이 농산물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게 다양한 주제로 기획검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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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설 성수식품 업체 102곳 집중 점검인천광역시는 설 명절을 맞아 지난 1월 10일부터 14일까지 시, 군‧구 합동점검반을 편성하여 설 성수식품 등의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11개반 18명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은 설 명절 제수용·선물용으로 소비가 많은 떡류, 한과류, 전류,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업체 등 102곳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했다. 최근 3년간 미 점검 및 행정처분 이력업체 중에서 점검이 필요한 업체를 자체 선정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선물용·차례용 식품 구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여, 온라인 마켓을 운영하는 대형 유통업체와 홈쇼핑 판매식품 등을 점검 대상으로 확대하였다. 주요 점검 내용은 △유통기한 경과 및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 사용 △사용원료, 완제품의 보존 및 유통기준 적절성 △원료보관실, 세척실, 제조·가공실 등의 위생관리 △업종별 영업자 준수사항 준수 여부 등이다 또한, 제수용 및 선물용 식품 63건을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살모넬라, 대장균, 리스테리아, 황색포도상구균 등을 검사의뢰 하였고, 검사 결과 부적합 제품은 회수·폐기 조치할 방침이다. 강경희 시 위생정책과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설 성수식품의 안전한 공급에 만전을 기하였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식품안전점검을 통해 시민들의 안심 먹거리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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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문화재단,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 작은 전시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 소설에 담다' 개최(재)화성시문화재단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이 마련한 작은 전시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 소설에 담다'가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15일에 개막하여 오는 3월 6일(일)까지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 1전시실에서 관람객을 맞는 이번 전시는 제암리·고주리 학살 사건을 담고 있는 20세기 소설 4점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로 지역민의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소설은 ▲서영해의 'AUTOUR D’UNE VIE CORÉENNE(어느 한국인의 삶)' ▲강용흘의 'THE GRASS ROOF(초당)' ▲유아사 가쓰에의 'カンナニ(간난이)' ▲가지야마 도시유키의 '李朝殘影(이조잔영)'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소설책의 실물과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 내용을 한국어 번역으로 볼 수 있으며 원문은 전시관 내 상영되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설을 쓴 서영해와 강용흘은 각각 프랑스와 뉴욕에서 한국의 독립을 위해 활동한 독립운동가이다. 서영해의 '어느 한국인의 삶'은 주인공인 혁명가 박선초의 삶을 통해 한국의 역사, 근대 한국의 정세와 혁명, 전통 풍습 등을 묘사했으며 마지막에는 박선초의 3·1운동을 다루면서 일제의 탄압과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 등 주요 사건을 소개한다. 1929년 프랑스에서 간행된 이 소설은 1년 만에 5쇄를 인쇄할 만큼 베스트셀러가 됐다. 강용흘의 '초당'은 자전적 소설로, 주인공 한청파를 통해 한국인의 삶과 3·1운동이 일어난 정황을 보여주며 선교사 언더우드가 제암리를 방문했던 일화를 통해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을 말한다. 이 책은 1931년 미국에서 간행되어 작품의 내용과 어휘 표현에서 뛰어난 인정을 받아 프랑스, 독일 등 국가에서 10개 언어로 출판됐다. 유아사 가쓰에(湯淺克衛)의 '간난이'는 일본인 소년과 한국인 소녀 간난이를 주인공으로, 아이들의 시선에서 한국의 풍습, 식민지 한국의 현실 그리고 3·1운동을 바라본다. 만세운동 장면과 교회가 불타는 장면에서는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을 떠올릴 수 있다. 가지야마 도시유키(梶山季之)의 '이조잔영'은 미술교사 노구치와 기생 김영순을 주인공으로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 이후 자식 세대의 갈등을 보여준다. 조선에 살았던 경험이 있는 두 작가를 통해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을 바라보는 일본 지식인의 비판적인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 말미에는 서영해의 '어느 한국인의 삶'과 강용흘의 '초당' 원문을 활용한 책갈피를 비치하여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하였다.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 전시 기획자는 “이번 전시에 소개하는 4점의 소설은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을 담아내었을 뿐 아니라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작가 네 명의 시각을 통해 시대상황을 잘 드러낸 작품”이라며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에서 마련한 이번 작은 전시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작은 전시’는 화성 3·1운동과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기 위하여 제1전시실에 마련된 공간으로, 추후 정기적인 교체 전시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