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 뉴스목록
-
(재)안산문화재단이 선보이는 2022년 첫 대형 기획공연(재)안산문화재단의 2022년 첫 기획공연 미디어스테이지'김홍도'가 1월 20일 개막과 함께 첫 모습을 드러낸다.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예정되었던 2021년에서 일정을 변경하여 2022년 1월, 드디어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총 3개의 방, 공간마다 부여된 특색 있는 이야기, 사진 찍는 즐거움까지! '색감의 방-홍운탁월', '단원화음', '화원의 방-도원향'으로 이름 지어진 세 개의 공간들은 저마다의 의미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방 '색감의 방-홍운탁월'은 ‘주위의 구름에 색을 칠해 달을 두드러지게 한다’ 라는 뜻의 공간으로 단원 김홍도의 작품 세계로 들어가기 전 다양한 색감들로 구성된 광섬유와 전면 거울로 구성된 방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색들을 경험하고 이후 무채색의 단원의 그림 세계로 자연스레 이어지게끔 설치되었다. 특히 이 공간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대극장의 출연자 대기실을 탈바꿈하여 관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두 번째 방이자 주제공연인 '단원화음'은 총 66점의 단원 김홍도의 그림을 사용하여 ‘영모/화조도’, ‘산수화’, ‘풍속화’, ‘인물화’ 의 각각의 섹션으로 총 20분 간의 미디어 공연으로 구성된다. 넓이 15m, 높이 6m의 초대형 원형 스크린 안에서 360도로 관람할 수 있는 '단원화음'은 확장된 단원의 그림 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미디어 공연이 될 것이다. 또한 라이다센서 등을 활용하여 관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효과와 원형무대가 함께 회전하며 더욱 실감나게 관람하도록 하였다. 세 번째 방 '화원의 방-도원향'은 기존의 공연장 리허설룸을 이용하여 대형 프로젝션과 김홍도의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미디어 그래피티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의 세상과는 또 다른 세상, 별천지를 뜻하는 도원향은 단원 김홍도의 그림을 그려봄과 동시에 20분 간의 세상 속 다양한 풍경과 이미지를 통해 현재의 이미지, 색감을 경험해볼 수 있다. 총 3개의 공간의 관람을 마치면 단원 김홍도의 영인본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현재의 기술로 만나게 되는 미디어 전시 후 실제 단원 김홍도 그림 관람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깊이 있는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미디어스테이지 '김홍도'는 1월 20일부터 2월 27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1인 1만원, 안산시민은 30% 할인, 청소년은 50% 할인이 적용되며 임인년을 맞이하여 모든 호랑이띠의 관객들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부여 응평리 석실묘 긴급발굴조사 보고서’ 발간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도굴되지 않은 채 발견된 부여 응평리 석실묘의 긴급발굴조사 내용과 성과를 담아 '부여 응평리 석실묘 긴급발굴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부여 응평리 석실묘는 지난 2021년 4월 경지 정리과정에서 발견된 백제 굴식돌방무덤(橫穴式 石室墓)으로, 내부에서 인골, 귀걸이, 관재 등이 도굴되지 않은 상태로 확인되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는 문화재청, 부여군, 토지소유자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6월에 긴급발굴조사를 실시해 보존 조치했다. 조사 결과, 고분의 구조와 형태로 보아 백제 사비기에 유행하였던 전형적인 굴식돌방무덤임을 파악했으며, 내부에서 인골 2개체와 금동제 귀걸이 1쌍, 목관 부속구 등이 확인됐다. 특히 출토된 금동제 귀걸이는 귀족무덤으로 추정되는 부여 능안골고분군, 염창리고분군 등지에서도 확인된 바 있어 피장자의 위계와 신분을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또한 2개체의 인골과 묘도(墓道) 토층에서 확인된 두 차례의 파낸 흔적으로 미루어 당시 매장풍습인 추가장(追加葬)이 이루어졌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번에 발간한 긴급발굴조사 보고서는 이러한 조사 내용과 성과를 담은 책자로 해당 유적뿐만 아니라 이 일대의 고분 분포양상의 이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는 유적의 이해를 돕기 위한 여러 방식들을 도입했다. 첫째, 유적의 조사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한 ‘QR 코드’를 조사내용과 함께 첨부하여 유적의 현장감을 제공하고자 했다. 둘째, 보고서의 지면 한편에 석실을 그려 넣어 재미있고 생동감 있는 ‘플립북(flip book)’을 제공하고자 했다. 셋째, 조립 가능한 고분의 ‘모형 전개도’를 첨부해 고분의 구조와 형태를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다양한 시도는 그동안 딱딱했던 보고서의 틀을 벗어나고자 기획한 것이다. 보고서는 전국의 박물관, 대학교 도서관 등 관련 기관에 배포된다. 또한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도 공개하여 누구나 무료로 읽고 활용할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는 앞으로도 부여군과 함께 중요 유적뿐만 아니라 비정기적으로 발견되는 매장문화재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지속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해 국민이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문화재 긴급조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
부여군, ‘송국리 유적 학술총서’ 발간부여군은 송국리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의 일환으로 '송국리 유적 학술총서(Ⅰ)'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총서 발간사업의 주제는 ‘동아시아 청동기 문화와 송국리 문화’다. △동아시아 청동기 문화의 흐름 △중국 동북지방의 청동기 문화 △일본의 야요이 문화 △북한의 청동기 문화 △송국리 문화와 송국리 유적 △동아시아 청동기 문화의 흐름 속에서 본 송국리 유적의 가치 등 6개 연구논문으로 구성됐다. 각 논문은 국문과 영문을 동시에 수록해 해외 연구자들도 송국리 유적의 학술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한·중·일 청동기시대 연구의 대표 학자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해 독특한 물질 문화의 양상을 보여주는 송국리 문화의 성격을 동아시아 청동기 문화 흐름 속에서 검토했다. 학술총서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백제고도문화재단 등 전문기관과 협업해 2024년까지 총 7건의 주제로 발간할 계획이다. 올해는 ‘동아시아의 도작농경문화와 송국리 유적’을 주제로 학술총서(Ⅱ)를 발간할 예정이다. 송국리 유적의 학술적 성과를 집대성한 총서 발간은 부여군이 최초로 그 의미가 크다. 박정현 군수는 “송국리 유적은 1975년 1차 발굴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무려 25차 발굴조사가 진행된 학계에서 주목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청동기시대 유적”이라면서 “지표면 아래에 묻혀있는 유적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설명하기에 어려움이 있지만 지속적인 학술조사와 정비·복원 계획,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활용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2029년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여 송국리 유적은 한반도 남부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송국리 문화의 표지 유적으로 송국리식 주거지, 송국리형 묘제(석관묘·석개토광묘·옹관묘), 유물(삼각형석도·유구석부·송국리형 토기) 등을 통해 송국리 문화만의 특수한 문화 양상뿐 아니라 점토를 반복적으로 다져 평탄면을 조성한 흔적, 대형 목주열, 대형 굴립주 건물지 등 고유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