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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재명 네티즌’ 신상 털이한 라디오방송 진행자

기사입력 2022.03.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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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형 씹새끼.jpg

    <이동형 라디오 방송 캡쳐본>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이동형씨가 ‘반이재명’ 성향의 네티즌 신상 털기에 나서 논란이다. 진행자인 이씨는 그동안 ‘친이재명’ 성향을 자신의 개인 방송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내 보도채널 방송 진행자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문제제기가 많았다.


    YTN 저녁 시사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진행자인 이씨는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동형TV’에서 ‘더레프트’라는 네티즌을 언급했다. 


    더레프트는 지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지지했던 친민주당 성향의 트위터다. 공개적으로 신원을 드러내지 않고 활동하면서 이위원장 관련 이미지를 제작해 온라인상에서 공유해왔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현재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에 반발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이씨는 더레프트를 비판하면서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그의 신원을 추적하고 있다며 더레프트의 출생 연도를 공개했다. 이씨는 “더레프트에 대해 제보가 들어왔다. 누군지 몰라서 찾고 다니고 있다. 조만간 정체가 드러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원 본부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동형씨, 더레프트 신원을 밝혀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집단 괴롭힘을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인권침해범죄다. 국민이 더레프트를 지킬 것이고 저도 그 맨 앞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원희룡 더레프트 트윗.jpg

    <원희룡 본부장 트윗 캡쳐>

     

    이어 6일 재차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레프트님에 대한 신상털이를 하고 있는 찌질한 분들께 알린다”며 “피해자 더레프트님의 의뢰를 받은 변호사로서 개인정보를 유포하고 협박이나 모욕을 하는 분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고발해서 형사처벌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원 본부장은 이씨가 YTN 라디오 진행자인 만큼 YTN에도 공식 문제 제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하며 “좌표 찍기와 신상 털기, 공영방송 통한 협박을 방관한 것은 이미 언론이기를 포기한 것”이라며 “(YTN은) 늦기 전에 이씨를 손절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디시인사이드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더레프트 신원 관련) 게시물이 올라와 있는데 이를 삭제하도록 조치하고 협박, 모욕 댓글을 다는 사람들 모두 증거 캡처해서 고발할 것”이라며 “나아가 민주당 당직자로 추정되는 개인정보 당초 유출자, 이 작가와의 공모 과정 등을 시간이 걸리더라도 추적해서 정치판 ‘학폭’,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탄압하는 ‘집단 괴롭힘’을 퇴출시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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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이병철님>

     

    이씨는 과거 고 이병철님에 대해서도 신상 털기에 나선 전력이 있다. 이씨의 방송 때문에 가족들에게 피해가 갈까 부담을 느낀 고인이 집을 나와 모텔에서 생활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모 페이스북 이용자는 “고인이 집에서 계속 생활했다면 이재명 측의 고소·고발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도 가족들의 조력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고, 그랬다면 홀로 모텔에서 쓸쓸히 고통 속에 돌아가시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이재명만큼이나 이동형도 악인”이라고 비판했다. 


    “이동형은 간접살인자”라는 댓글에는 이에 동조하는 수많은 추천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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