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역대급 비호감’ 대통령 선거, 투표율 ‘80%’ 돌파 무산

기사입력 2022.03.10 02:44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개표.jpg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다목적배드민턴체육관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소에서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77.1%로 잠정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로 인해 최종 투표율이 25년 만에 80%를 돌파할지 관심이 모아졌지만 ‘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당초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지난 대선보다 약간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지난 19대 대선 투표율 77.2%보다 오히려 0.1%포인트 낮았다.


    정치권 안팎에도 윤석열, 이재명 후보의 박빙 승부로 인해 여야 지지층이 결집할 것이란 관측 하에 이번 대선 투표율이 80%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 투표율도 19대 대선 26.06%보다 10%포인트 넘게 상승한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두 양강 후보에게 모두 마음을 주지 못한 유권자들이 끝내 투표소로 발걸음하지 않으면서 예상보다 저조한 투표율이 나왔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후 투표율이 80%를 넘은 건 1997년 15대 대선이 마지막이었다.


    투표율은 1987년 13대 대선 당시 89.2%를 기록한 뒤 1992년 14대 대선은 81.9%, 1997년 15대 대선은 80.7%로 나타났다.


    이어 투표율은 2002년 16대 대선 70.8%, 2007년 17대 대선 63.0%를 거치면서 하락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박빙 판세가 벌어진 2012년 18대 대선 때 투표율은 75.8%로 올랐고 2017년 19대 대선에선 77.2%를 기록했다.


     

    backward top home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