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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 부근 벌집 제거(사진/경남소방본부)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조인재)가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도내 지역별로 벌 초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민에게 벌 쏘임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도 소방본부 출동 통계에 따르면 ‘벌 쏘임 사고’는 최근 3년간('20년 ~ '22년) 총 2,438건이 발생하여 이 중 8월 ~ 9월에 1,374건으로 전체 출동의 56.4%를 차지했고, ‘벌집제거 출동’ 또한 3년간 63,507건 중 8월 ~ 9월에 36,798건으로 전체출동의 57.9%를 차지했다. 특히 추석을 앞둔 한 달 사이 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벌초 객으로 인한 벌 쏘임 환자는 주로 산속에서 발생하여 구급대 출동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하산의 어려움으로 시간이 지체되어 환자 상태가 악화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경남소방본부는 119신고접수 후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응급처치 및 상태악화를 막을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의료지도를 실시하고, 구급차를 요청하지 않고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또한 의료지도를 통해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전 소방서에서는 벌집제거 장비를 일제 점검하고 구급대 응급처치 약품을 보강하였다.
벌 쏘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음료, 과일 등 단 음식을 두지 말고 벌을 유인할 수 있는 향수 및 화장품과 밝은 색상의 의복을 피해야 한다. 벌이 가까이 접근할 경우 벌이 놀라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조심스럽게 피하거나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낮은 자세로 엎드려야 한다.
박길상 소방본부 방호구조과장은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이번 추석 벌초 시 벌로 인한 피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리며, 벌집을 발견하게 되면 스스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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