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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주년 4.19 혁명 기념식, 주제는 “바다로 가는 강물처럼”

기사입력 2022.04.1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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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19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2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하여 기념사를 하였다.


    오늘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정의당 여영국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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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제62주년 4·19혁명 기념식의 주제는 “바다로 가는 강물처럼”이다.


    이승만 정권의 부정부패와 3.15 부정선거에 저항하여 고등학생과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그곳에는 은행사장이 꿈이었던 명문 마산상고 진학을 앞둔 김주열 열사도 있었다. 그러나 1960년 4월 11일, 참혹한 모습으로 돌에 매달린 채 시신으로 발견된 김주열 열사를 보고 분노한 시민들은 전국적으로 들고 일어났고, 4.19 혁명으로 승화되어 결국 이승만 정권을 무너뜨리게 되었다.


    4.19 혁명은 깨어있는 시민들의 의거이자 혁명으로서 영원히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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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김부겸 국무총리의 기념사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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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4‧19혁명 62주년입니다.


    4‧19혁명은 우리 역사에서 ‘시민들의 힘으로 독재 권력을 무너뜨린, 첫 번째 혁명’이었습니다.


    4‧19혁명의 정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독재의 긴 시련 속에서도, 부마민주항쟁, 5‧18 광주민주화운동, 87년 6월 항쟁을 거치며 민주주의의 꽃을 피울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민주주의는 결코 쉽게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민주화 선열들의 피와 땀, 거리에서 함께한 국민의 눈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이 민주주의는 우리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반드시 지켜나가야 하는, 대한민국 공동체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제도이자 가치입니다.


    자유와 정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 운영되는 민주주의에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는 국민의 뜻을 잘 살펴서 따르고, 정부는 국회를 존중하고 민주적으로 정책을 결정하여 집행하며, 사법부는 공정하고 엄정한 법 집행으로 헌법을 수호해야 합니다.


    민주주의는 다수가 소수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경청과 대화, 협력과 공존을 통해 국민 통합을 지향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께서는 지난 역사에서 항상 이러한 민주주의의 원칙들이 지켜지는지를 준엄하게 판단했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앞으로 전진시켰습니다. 이 위대한 여정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과 함께 4‧19혁명 정신을 기억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이 땅에 자랑스러운 민주주의의 초석을 닦아주신, 4‧19혁명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민주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고개 숙여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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