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4월 7일 감염병 시대 맞춤형 프로그램인 '명작으로 즐기는 인문학 극장'프로그램의 첫 강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명작으로 즐기는 인문학 극장'은 뮤지컬과 오페라 명작 중에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품들을 영상으로 함께 감상하고, 작품 속 다양한 인물의 행동과 심리를 인문학적으로 분석해보는 등 인문학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새롭게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명작 뮤지컬과 인문학' 이라는 주제로 ‘뮤지컬의 이해’, ‘파리 미술관 역사로 걷다’의 저자인 이동섭 예술인문학자와 함께 한 첫 시간에는,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뮤지컬인 ‘지킬 앤 하이드’작품을 집중 감상하고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심도 깊게 해석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에 참여한 시민은 “선과 악의 철학적 주제를 토대로 소설 원작과 뮤지컬 버전의 다른 점을 비교하면서도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는 지킬의 심리를 셰익스피어의‘햄릿’과 연결지어 이해해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의 강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서 4월 14일에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노트르담 드 파리’, 21일에는 영화로도 잘 알려진‘레미제라블’, 28일에는 창작뮤지컬인‘빨래’를 만나볼 수 있다. 명작들의 고화질 공연 영상을 함께 보면서 숨겨진 인문학적 해석은 물론 주인공들을 통해 인간 심리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살펴볼 예정이다.
배정화 시립도서관장은 “뮤지컬 감상은 물론, 원작소설, 서양사, 심리학을 아우르는 융복합적 강연을 통해 뮤지컬을 제대로 감상하는 방법도 배우고, 인문소양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