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3 (목)
경찰청(청장 조지호)은 2024. 9. 10.(화)~9. 11.(수) 서울 세빛섬에서 「2024 국제 마약수사 컨퍼런스(ICON)」를 개최하여 각 나라의 마약범죄 동향과 범죄 수법을 공유하는 등 글로벌 협력의 장을 마련한다.
경찰청은 2010년부터 세계 각국 수사기관과 마약범죄 관련 국제공조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국제 마약수사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왔다. (2020년∼2022년은 코로나로 미개최)
올해 컨퍼런스는 벌써 12회에 이르렀으며, 태국 마약통제청 사무차장(아피킷 로쥐프라셋)을 포함한 미국 · 베트남 · 호주 · 캄보디아 등 32개 수사기관의 대표단과 아세아나폴 사무국장(데이비드 마르티네즈 빈루안)을 비롯한 인터폴 ·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 국제마약통제위원회(INCB) 등 4개 국제기구, 그리고 대검 ‧ 관세청 ‧ 식약처 ‧ 해경 ‧ 국방부 등 국내 관계기관 관계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역대 최대규모로 개최된다.
특히 세계적인 수준에 걸맞게 컨퍼런스의 명칭을 「ICON(Internatinal Conference On Narcotics)」으로 브랜드화(化) 함으로써 국제 마약회의로서 입지가 더욱 공고히 될 것으로 보인다.
※ 2010년 해외 7개국 13명 등 총 25명 규모로 출발, 2023년 해외 11개국 39명 등 총 70명 규모 / 2010년 대비 10배, 전년대비 3배가량 확대
이틀에 걸쳐 개최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미국 마약단속청(DEA) 등 17개 참석국 · 기관의 주제 발표로 구성된 본회의와 참석 국가 · 기구 간 양자 회담 등 부속 회의로 구분되어 진행될 예정이다.
① 더욱 주목할 점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한국 경찰청 주도로 일본,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인도 등 아태지역 13개국과 아세아나폴이 참여하는 「아시아 마약범죄 대응 실무협의체(ANCRA*)」를 신규 출범한다는 것이다. (※ Asian Narcotics Crime Response Alliance)
실무협의체 출범을 통해 국가별로 실무자를 컨택 포인트로 지정하고, 핫라인을 통해 마약 관련 정보를 직접 공유함으로써 마약수사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국제적 마약 생산지이자 주요 마약사범 도피 국가인 동남아시아 지역과 관련된 마약수사 공조의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② 또한 지난달 한국 · 태국 · 캄보디아 등 6개국이 참여하였던 마약 인터폴 국제 공조작전에 대한 결과 회의도 개최한다.
마약 인터폴 국제 공조작전은 태국 방콕에서 지난 7. 22.부터 8. 7.까지 「LIONFISH - MAYAG Ⅱ」라는 이름으로 한국 경찰청의 요청에 의해 진행되었으며, 국내 유입되는 마약류의 주요 생산지인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을 대상으로 하였다.
▸ (LIONFISH) ’13년 인터폴 글로벌혁신단지(싱가포르)에서 최초 기획한 마약작전으로, 싱가포르의 상징물인 ‘머라이언’(Merlion)을 따서 작명 ▸ (MAYAG Ⅱ) 한국 경찰이 인터폴에 펀딩한 마약 유통 등 관련 사범 검거 작전으로, 우리말 ‘마약’을 인터폴 작전명으로 채택 (1차 작전은 ’24. 2월 중동지역 대상 실시한 작전) |
이번 회의를 통해 공조작전의 성과를 공유 · 분석하고 향후 공조작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터폴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제 마약범죄조직에 대한 공조수사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 대하여 윤석열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는 국민의 정신과 건강을 위협하고 미래세대의 꿈과 희망을 파괴하는 마약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면서 “이번 컨퍼런스가 마약범죄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대한민국 정부도 힘을 보태겠다.”라고 하는 등 마약범죄 근절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강조하였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개회사에서 “국제적 안전을 위협하는 마약범죄는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언급하며, “전 세계의 노력이 하나가 될 때 조직적이고 분업화된 ‘국제 마약범죄 생태계’의 연결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위르겐 스톡 인터폴 사무총장은 축하영상을 통해 날로 심각해지는 마약범죄에 대해 국제적 교류의 장을 만들어 준 한국 경찰청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하였다.
이번 「2024 국제 마약수사 컨퍼런스(ICON)」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참석 국가들이 신종 마약류, 밀수 수법, 주요 검거대상 마약사범에 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함으로써 전세계가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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