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P NATION)에 따르면, 싸이가 오는 29일 발매하는 정규 9집 '싸다구(9)'의 4번 트랙 '감동이야'를 성시경이 피처링한다.
성시경은 지난 2012년 싸이 발매한 정규 6집 '싸이6갑(甲)' 파트 1 수록곡 '뜨거운 안녕'을 피처링했다. 유희열의 1인 프로젝트 밴드 '토이'의 '뜨거운 안녕'(2007)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특히 '싸이6갑'은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던 앨범이다.
이날 피네이션이 공개한 영상에서 성시경은 "(싸이 형이) 갑자기 술 먹자고 연락을 하더니 빙빙 돌려서 수줍게 피처링 제의를 하더라. '형이 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싸이는 "오히려 친한 사람에게 부탁하는 게 더 수줍었는데 성시경이 흔쾌히 수락해줘서 고마웠다. 제가 랩으로 삶을 노래하고, 성시경이 그 삶을 노래로 풀어주는 주거니 받거니 형식"이라고 '감동이야'를 소개했다.
싸이는 '감동이야'에 대해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싸이 감성"이라고 소개했다. '낙원', '어땠을까' 등 기존 히트곡의 계보를 잇거나 뛰어넘을 것으로 자신했다.
싸이는 "성시경의 피처링이 신의 한 수다. 성시경만의 특이한 딕션으로 감동적인 '감'자를 완성시켰다"라고 전했다. 성시경 또한 "싸이 형이 이런 랩을 할 때 정말 좋다. '감동이야'와 다른 트랙이 다 괜찮아서 이번 앨범이 잘 될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싸이의 이번 앨범 '싸다9'는 '싸이의 다채로운 9집'이라는 뜻이다. 현재까지 크러쉬가 피처링한 '해피어(Happier)' 등의 트랙 제목을 공개했다. 앨범에는 총 12개 트랙이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