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은 지난 24일 파로호 인공습지를 순환하는 한반도섬 둘레길에 재난재해 안내방송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 사업을 위해 양구군은 하리교 ~ 조각공원 ~ 용머리공원 ~ 저류보 ~ 한반도섬 입구 ~ 꽃섬 입구 ~ 하리교로 이어지는 총연장 8㎞의 한반도섬 둘레길에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500m마다 하나씩 총 16개소에 스피커를 설치했다.
또 꽃섬과 조각공원을 잇는 데크교량의 조각공원 방면 입구와 한반도섬 입구 등 2개소에는 수위측정계가 설치됐다.
이 수위측정계가 파로호 인공습지의 수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수위가 179m까지 상승하면 자동으로 경보방송이 나오도록 시스템이 구축됐다.
이밖에 평상시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와 한반도섬 둘레길 이용자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과 조깅 등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임현용 관광문화과장은 “한반도섬 관리실에서도 마이크로 재난재해 경보와 기타 안내사항 등을 방송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 과장은 “운영의 묘를 발휘해 단순히 재난재해 안내방송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평상시에는 사람들이 음악을 들으면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서 양구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한반도섬 둘레길이 더욱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