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회 백제문화제가 부여군에서 제례·불전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개막 3일째인 28일 서동공원에 있는 오천결사대 충혼탑에서 오천결사대 충혼제가 봉행됐다.
오천결사대충혼제는 황산벌에서 산화한 백제 계백 장군과 무명 오천결사대의 넋을 위령하는 추모 행사다. 1989년 제4대 충청남도의원을 역임했던 유재갑 당시 부여읍 번영회장이 사재를 털어 부여 오석산 정상에 ‘백제무명용사 오천결사대 충령제단’을 설치하고, 부여읍 번영회 주관으로 제례를 지내면서 처음 시작됐다.
2002년 궁남지 서동공원 동쪽에 오천결사대 충혼탑이 건립되면서 제48회 백제문화제부터는 이곳에서 오천결사대 충혼제를 봉행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