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경남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21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김해시 성인문해교실 학습자 4명이 입상하였다고 27일 밝혔다.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문해의 날(매년 9월 8일)’을 기념하여 ‘글자에 담은 희망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성인문해 학습자들이 작품을 응모하였다.
김해시 성인문해교실(새로봄교실)에서는 이옥주(66) 어르신이 우수상(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진상선(81) 어르신이 격려상(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김도화(70) 어르신이 감동글상(경남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이찬녀(71) 어르신이 으뜸글상(경남도지사상)을 수상하였다.
수상작에는 글을 읽지 못하는 게 부끄러워 일한 품삯도 못 받고 공장에서 도망친 사연, 후두암으로 목소리를 잃은 후 한글 공부가 간절해진 사연, 한글을 배우고 나서 백신을 맞은 것처럼 두려움이 없어진 사연 등 입상자 본인들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겼다.
김해시 관계자는 “글을 모르는 어르신에게 문해교육은 단순히 글을 읽고 쓰는 것을 배우는 것을 넘어 두려움을 극복하고 세상에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