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미아동 주민센터는 찾아가는 투명 페트병 교환 사업 홍보행사를 열었다. 이날 미아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서울화계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을 방문했다. 원생들에게 유치원에서 분리배출해 놓은 투명페트병 600여개, 우유팩 약 8kg을 각각 종량제 봉투와 두루마리 휴지로 교환해주고 올바른 분리배출법에 대해 교육했다. 투명 페트병이 의류로 재탄생되는 과정과 우유팩을 통한 재활용의 의미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했다.
아이들은 투명페트병 30개 당 10리터 종량제 봉투 1장, 우유팩 1kg 당 화장지 1롤씩 실제 교환하는 과정을 보면서 재활용품 분리수거에 흥미를 갖는 뜻깊은 행사가 됐다. 사업에 참여한 홍동식 화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원장은 “환경보호를 위해 원생들이 직접적인 체험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와 배움의 시간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환경을 위한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구는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왔다. 투명 페트병·종량제 봉투 교환사업은 재활용 투명페트병 용량에 따라 종량제 봉투를 교환해 주는 것으로 주민이 페트병 500㎖ 30개를 주소지 동 주민센터로 가져오면 10리터 종량제 봉투 1장으로 교환해 준다.
또 구는 모든 주민센터에 아이스팩 전용수거함을 설치하고 사회적 기업과 연계해 재활용 사업을 진행 중이다. 우유팩 1㎏과 화장지 1롤 교환 사업 등도 시행해 자원순환과 관련한 주민들의 의식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구는 블랙야크와 ‘투명 페트병 자원순환 통합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수거된 투명 페트병을 블랙야크와 연계하여 친환경 소재 의류 등 고품질 재생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우리의 작은 실천이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거라 생각한다”라며 "분리배출을 지키며 올바른 자원 재활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