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교육지원청 정자중학교는 오는 12월 초까지 교내 아트갤러리(예술의 정원)에 화가들을 초청하여 주제가 있는 릴레이 미술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정자중학교 예술의 정원은 올해 초 경기도교육청 예술공감터 조성 사업에 공모하여 예산을 지원받아 기존 미술실 앞 복도 벽면에 타공판과 조명을 설치하여 공간을 재구조화한 것이다. 또한, 이 공간은 학생들이 교내 응모와 투표를 통해“예술의 정원”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지난 6월 오픈한 정자중학교 “예술의 정원”에서는 1학기에는 미술 수업 시간에 진행한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였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박물관, 미술관 등을 방문하기 어려운 이 시기에 학교 안에서 예술 작품을 통한 감동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2학기 개학 이후부터는 현직 화가들을 학교 안으로 초청하여 주제가 있는 릴레이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8월 30일 김선주 작가의 살아가는 과정의 행복, 그리고 꽃을 통한 밝고 아름다운 긍정의 삶을 표현한 '여름 정원'전을 시작으로, 9월 27일부터 10월 8일까지 정연주 작가의 '마음의 기억'전이 전시되고 있다. 이 전시회에서 작가는 일상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마음의 잔상을 추상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앞으로 12월 초까지 5명의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새, 꽃, 나비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십장생의 바람처럼 학생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박현우 작가의 '꿈을 담은 민화'전, 새로운 내일에 대한 바람과 여정의 시발점인 아름다운 세상의 빛을 그림으로 풀어내는 박가나 작가의 'The colour of the sky'전, 일상의 시공간 속의 이미지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한여옥 작가의 '일상의 이미지'전, 가시적인 것과 비가시적인 세계의 이원성과 연계성을 다양한 물성의 색채로 표현하는 이상미 작가의 '누리'전, 식물의 푸르름을 관조하며 잎사귀를 화두로 위로와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는 양수균 작가의 'Normal day'전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정자중학교 심상웅 교장은 “본교 예술의 정원에 전시되는 작품을 통해 학생들이 무한한 상상력과 예술적 감수성을 기르고, 코로나19로 지친 학생과 교직원 모두 일상 속에서 예술 작품이 주는 위로와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