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S-오일 챔피언십에서 박지영 선수가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박지영은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했다.
2018년 12월 9일 효성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10개월 만에 따낸 통산 3번째 우승이다.
박지영은 2016년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이 대회에서 3승 가운데 2승을 차지하는 인연을 이어갔다.
선두 이소미에 3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지영은 2번 홀(파5) 보기로 5타차까지 격차가 벌어지며 우승은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박지영은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가며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4번(파4), 6번(파5), 8번 홀(파4) 버디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떨어뜨려 2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승부는 15번 홀(파4)에서 갈렸다.
박지영의 두 번째 샷은 그린을 살짝 넘어갔지만, 10m 거리에서 극적으로 칩인 버디를 만들어내며 1타 차로 선두 이소미를 추격했다.
박지영은 남은 3개 홀에서는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이소미가 15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세 홀 연속 보기로 무너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