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9 (토)

  • 흐림속초23.3℃
  • 비22.7℃
  • 흐림철원22.4℃
  • 흐림동두천22.5℃
  • 흐림파주22.7℃
  • 흐림대관령20.2℃
  • 흐림춘천22.4℃
  • 비백령도20.8℃
  • 비북강릉22.9℃
  • 흐림강릉25.2℃
  • 흐림동해24.1℃
  • 비서울24.1℃
  • 비인천23.8℃
  • 흐림원주23.8℃
  • 안개울릉도22.9℃
  • 비수원23.0℃
  • 흐림영월22.2℃
  • 흐림충주23.5℃
  • 흐림서산23.8℃
  • 흐림울진19.7℃
  • 비청주24.2℃
  • 비대전23.2℃
  • 흐림추풍령21.8℃
  • 비안동23.1℃
  • 흐림상주22.7℃
  • 비포항24.2℃
  • 흐림군산25.2℃
  • 비대구23.1℃
  • 흐림전주25.2℃
  • 비울산23.2℃
  • 비창원24.8℃
  • 비광주24.2℃
  • 비부산24.2℃
  • 흐림통영24.5℃
  • 비목포24.3℃
  • 비여수23.3℃
  • 비흑산도22.3℃
  • 흐림완도25.4℃
  • 흐림고창25.6℃
  • 흐림순천23.4℃
  • 비홍성(예)25.3℃
  • 흐림23.1℃
  • 흐림제주28.1℃
  • 흐림고산23.3℃
  • 흐림성산24.4℃
  • 흐림서귀포24.4℃
  • 흐림진주24.5℃
  • 흐림강화22.8℃
  • 흐림양평22.9℃
  • 흐림이천23.0℃
  • 흐림인제22.8℃
  • 흐림홍천22.5℃
  • 흐림태백20.9℃
  • 흐림정선군23.2℃
  • 흐림제천22.0℃
  • 흐림보은22.5℃
  • 흐림천안23.0℃
  • 흐림보령24.8℃
  • 흐림부여24.9℃
  • 흐림금산23.2℃
  • 흐림24.6℃
  • 흐림부안25.7℃
  • 흐림임실23.5℃
  • 흐림정읍26.1℃
  • 흐림남원23.6℃
  • 흐림장수23.3℃
  • 흐림고창군25.1℃
  • 흐림영광군25.3℃
  • 흐림김해시24.4℃
  • 흐림순창군24.9℃
  • 흐림북창원25.2℃
  • 흐림양산시24.2℃
  • 흐림보성군25.3℃
  • 흐림강진군24.4℃
  • 흐림장흥24.9℃
  • 흐림해남24.8℃
  • 흐림고흥24.8℃
  • 흐림의령군24.1℃
  • 흐림함양군22.8℃
  • 흐림광양시24.1℃
  • 흐림진도군24.7℃
  • 흐림봉화22.5℃
  • 흐림영주22.1℃
  • 흐림문경22.4℃
  • 흐림청송군22.6℃
  • 흐림영덕21.9℃
  • 흐림의성23.5℃
  • 흐림구미23.5℃
  • 흐림영천22.8℃
  • 흐림경주시23.5℃
  • 흐림거창21.7℃
  • 흐림합천23.1℃
  • 흐림밀양23.7℃
  • 흐림산청22.7℃
  • 흐림거제24.3℃
  • 흐림남해25.3℃
  • 흐림24.4℃
손끝에서 피어난 왕실의 꽃, 책으로 만나는 궁중채화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끝에서 피어난 왕실의 꽃, 책으로 만나는 궁중채화

국립무형유산원, 국가무형문화재 '궁중채화'기록도서 발간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문화재 궁중채화의 역사와 전승 가치 등을 수록한 『국가무형문화재 궁중채화』를 발간했다.

『궁중채화』는 국가무형문화재의 지속적인 보존과 계승을 위한 기록화 사업으로 제작된 도서이다. 종목의 개요와 역사, 문화적 의미와 가치뿐만 아니라 오늘날 전승되고 있는 현장의 실연내용이 담겨 있어 한 권의 책으로 궁중채화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궁중채화란 옛 왕실의 각종 연회에서 사용된 가화(假花)를 뜻한다. 꽃을 만드는 재료는 비단에서부터 견직물, 모직물, 광물, 깃털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작품 대상으로는 과꽃, 국화, 도라지꽃, 모란, 복사꽃, 유자꽃, 연꽃, 월계꽃, 패랭이꽃 등 우리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꽃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궁중채화는 자연 그대로의 꽃을 묘사하기 위해 제작과정이 까다롭고 엄정하여 예로부터 궁중에서는 채화를 제작·관리하는 직책을 둘 정도로 위상이 각별했다. 오늘날에는 황을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그 명맥을 이어받아 기·예능을 전승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우선 궁중채화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다루고, 궁중채화가 삼국 시대부터 조선후기에 이르기까지 왕실 존엄의 상징물로 정립되는 과정과 특징에 대해 심층적으로 접근한다.

또한, 실제 궁중채화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황을순 보유자의 기·예능 실연 과정을 면밀하게 다룬다. 먼저 궁중채화의 재료와 도구, 작품제작에 쓰이는 직물의 정련, 염색, 매염, 다듬이질 등 일체의 준비 내용을 상세히 제시하였다. 작품으로는 왕실 연회 때 어좌의 좌우를 장식하는 준화(樽花)와 왕실 가족에게 올리는 상화(床花) 중 가장 핵심이 되는 수파련(水波蓮)의 제작내용을 기록에 담았다. 마지막 장에는 궁중채화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경위와 더불어 보유자의 작품 활동과 전수교육 등 전승현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황을순 보유자는 “인간이 손으로 빚어 만든 채화에도 일생이 있다”고 했다. 보유자의 숱한 손놀림을 거쳐 한 송이의 꽃이 만들어지는 모습과 그 꽃들이 격식에 맞게 나무줄기와 가지에 하나하나 자리를 잡아 작품으로 완성되기까지의 모습을 섬세하게 조명한 이 책은 궁중채화에 담긴 국가 번영과 안녕의 세계관과 가치관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문화재 기록화 사업의 내실화를 통해 무형유산에 대한 국민의 접근성과 관심도를 높이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한 연구·활용의 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아갈 것이다.

발간 도서는 누구나 쉽게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국공립 도서관 및 박물관 등 관련 공공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며, 대형서점이나 인터넷 등을 통하여 구입할 수 있다(정가 1만8천원, 175쪽, 민속원).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