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7 (금)
대구경찰청(청장 김병수)은 민원을 치안 활동의 딥데이터(Deep Data : 양적으로 많지는 않지만 질적으로 유의미한 정보를 많이 담고 있는 데이터)로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교통 관련 민원을 활용한 『VOC-Solution』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VOC(Voice Of Citizen) - Solution』란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접수되는 구체적인 교통 관련 민원의 원인과 문제점을 분석해 단속이나 시설개선 등 대책을 추진하는 방안으로 민원에 대한 집중 대응 교통안전활동이다.
2021년 교통 민원은 4만5771건으로, 전체 국민신문고 접수 민원의(5만6858건) 81%를 차지한다. 교통 관련 민원의 94%는 교통법규위반 차량에 대한 범법처분으로 나머지 6%(2,758건)가 기타 교통불편 신고 및 법령 질의, 동일 중복 민원 등에 해당된다. 이 중에서도 법령 질의 등 단순 답변을 요하는 민원을 제외하면 경찰서별 월평균 10건 내외로 특정구간에 대한 단속이나 시설개선 요청 민원이 접수 처리되고 있다.
이에 대구경찰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상습 교통법규위반 및 정체 구간, 사고위험으로 시설개선 등이 시급히 필요한 구간 등 교통 관련 민원에 대해 VOC로 접수, 관리해 오고 있으며, 2022년 교통기능 주요업무계획 수립을 통해 VOC-Solution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VOC로 접수된 민원에 대해서는 우선 시경찰청 담당자 회의를 거쳐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단속이 우선되어야 하는 곳은 싸이카와 암행을 배치하여 집중 단속을 한다.
시설개선이 필요한 경우, 시경찰청 담당자가 적극 개입해 최적의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관할 지자체와도 협의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조치한다.
관할서에서도 해당 구간에 대한 현장 점검, 시설개선이나 안내 현수막 등 홍보 활동과 병행해 단속을 실시하면서 VOC 민원에 대해 보다 책임감 있는 대책을 추진한다.
VOC-Solution 주요 운용 사례로 지난 3월 16일 달서 관내 출근 시간대 상습 정체, 꼬리물기, 끼어들기 장소(6개소)를 대상으로 시경찰청과 달서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시설개선 등 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북부 관내 공산수원지 삼거리에서 복현오거리 방면 상습 꼬리물기 관련해 시경찰청 신호운영 담당자와 적극 협의해 신호주기 조정을 완료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자동차 등록대수의 증가, 교통 혼잡, 배달문화 확산 등으로 교통 관련 여건은 악화되고 있지만 관서별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교통경찰의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며 “교통불편 민원 해결의 능률을 높이고 교통질서 확립과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대구 교통경찰의 역량을 결집시키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교통법규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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