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5 (목)

  • 맑음속초13.3℃
  • 맑음12.8℃
  • 구름많음철원16.2℃
  • 구름많음동두천16.2℃
  • 구름많음파주14.8℃
  • 맑음대관령8.8℃
  • 맑음춘천13.4℃
  • 비백령도13.3℃
  • 맑음북강릉11.0℃
  • 맑음강릉13.2℃
  • 맑음동해12.0℃
  • 맑음서울15.0℃
  • 구름많음인천15.7℃
  • 맑음원주10.6℃
  • 비울릉도13.8℃
  • 맑음수원14.5℃
  • 구름많음영월10.2℃
  • 맑음충주9.8℃
  • 맑음서산14.1℃
  • 맑음울진12.8℃
  • 맑음청주13.9℃
  • 맑음대전11.9℃
  • 맑음추풍령11.3℃
  • 맑음안동11.2℃
  • 맑음상주11.8℃
  • 흐림포항14.8℃
  • 맑음군산13.9℃
  • 맑음대구13.8℃
  • 맑음전주13.0℃
  • 맑음울산13.3℃
  • 맑음창원14.8℃
  • 맑음광주14.1℃
  • 맑음부산14.2℃
  • 맑음통영14.3℃
  • 맑음목포14.4℃
  • 맑음여수15.5℃
  • 맑음흑산도15.2℃
  • 맑음완도14.7℃
  • 맑음고창13.8℃
  • 맑음순천13.4℃
  • 맑음홍성(예)15.1℃
  • 맑음12.5℃
  • 맑음제주16.7℃
  • 맑음고산16.2℃
  • 맑음성산16.0℃
  • 맑음서귀포19.1℃
  • 맑음진주12.7℃
  • 구름많음강화14.8℃
  • 맑음양평15.5℃
  • 맑음이천13.6℃
  • 맑음인제11.1℃
  • 맑음홍천12.0℃
  • 맑음태백7.6℃
  • 맑음정선군8.8℃
  • 맑음제천10.0℃
  • 맑음보은10.4℃
  • 맑음천안13.6℃
  • 맑음보령13.8℃
  • 맑음부여12.9℃
  • 맑음금산10.9℃
  • 맑음11.4℃
  • 맑음부안14.2℃
  • 맑음임실12.2℃
  • 맑음정읍13.8℃
  • 맑음남원12.9℃
  • 맑음장수10.6℃
  • 맑음고창군13.4℃
  • 맑음영광군14.3℃
  • 맑음김해시13.7℃
  • 맑음순창군12.5℃
  • 맑음북창원14.5℃
  • 구름많음양산시15.4℃
  • 맑음보성군15.2℃
  • 맑음강진군15.3℃
  • 맑음장흥14.5℃
  • 맑음해남14.8℃
  • 맑음고흥15.0℃
  • 맑음의령군13.7℃
  • 맑음함양군14.0℃
  • 맑음광양시14.3℃
  • 맑음진도군15.2℃
  • 맑음봉화8.6℃
  • 맑음영주11.8℃
  • 맑음문경11.0℃
  • 맑음청송군11.9℃
  • 맑음영덕12.7℃
  • 맑음의성11.6℃
  • 맑음구미11.7℃
  • 구름많음영천12.5℃
  • 흐림경주시13.8℃
  • 맑음거창12.9℃
  • 맑음합천13.8℃
  • 맑음밀양14.6℃
  • 맑음산청14.1℃
  • 맑음거제14.9℃
  • 맑음남해15.3℃
  • 맑음15.1℃
웃음 끝에 슬픈 안녕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뉴스

웃음 끝에 슬픈 안녕

잘 가오 잘 가오 울면서 웃어야 하는 우리 곁에서 이토록 웃음이 울음빛으로 물들어 웃음 꽃밭인줄 미처 몰랐다오 당신을 이 꽃길로 보내드리오리다

KakaoTalk_20220608_112314158.jpg

웃음 끝에 슬픈 안녕


시인 : 이청리  


웃음 끝에 찾아 온 

슬픈 안녕이여


팔도강산 굽이굽이 

발로 밟는

그 세월이 얼마였소


조선 시대 

보부상처럼 등짐지고

전국을 떠돌던 

그 발끝으로

찾아가지 못한 곳은 

북녘 하늘 밑 빼고

모두 다니지 않았소


대동여지도를 그렸던 

김정호처럼

웃음의 대동여지도를 

그리지 않았소


울고 웃게 했던 

사람들의 인생사를

다독이는 

그 구수한 웃음의 보따리를


오늘 여기 지차꽃 피는

6월의 그늘 아래

현충일 다음 다음 날 

남겨 두고 떠나셨소


일요일 오후 

전국 노래자랑 

웃음의 장마당으로 열었는데


이젠 이 안녕 

다음으로 열 

전국노래자랑 장마당은

한 동안 가슴이 텅 빌 듯 싶소


하늘 가는 길 멀어 

가다 잠시 쉬거들랑

한 수 거들어 주오


우리가 

웃음의 노자돈 드리오리니 

잘 가시오


이 말보다

다시 오라는 애원뿐이다오


한 세월을 

곰삭은 웃음은 이대로 둔 채

떠난 자리가 허다오


백 세 인생의 

웃음보따리를 열기를 더 바랬다오


한 폭만 늦추었다면 

백 세를 거뜬하게 열어

울고 웃는 

인생사 희로애락의 

다리를 건널 텐데

이쯤에서 보내드려야 하는

이 절절함이 

울음빛으로 물들어 웃음꽃 같소


잘 가오 

잘 가오 울면서 웃어야 하는 

우리 곁에서

이토록 웃음이 

울음빛으로 물들어 

웃음 꽃밭인줄

미처 몰랐다오 

당신을 이 꽃길로 보내드리오리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