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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한국 어머니 흔적을 찾아서 클린활동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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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한국 어머니 흔적을 찾아서 클린활동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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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 한인회에서는 재외동포 한국 어머니 사랑에 감동한 가슴 아픈 아름다운 모성애와 모자의 사랑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일본은 공식적인 오봉 추석 연휴가 시작 되었다.(8/11~8/16)

 

오사카 거주 하는 L모씨의 아들 D씨는 오봉연휴 기간을 이용하여 한인회 방문을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일본은 8/12일 금요일 태풍으로  인한 폭우로 모든것이 떠내려갈것만 같은 무섭게 내리는 장대비가 천둥번개로 우루르 쿵쾅쾅 번쩍이는  빗속에서도 추석연휴로 시즈오카 시미즈 집으로 명절을 지내기 위하여 올라온 L씨의 장남은 억수같이 퍼붓는 장대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우리집 현관에 직접 차를 가지고 데리러 와주는 세심한 배려와 함께 시즈오카 한인회 첫 방문을 해주었다.

 

그동안 전화와 이메일을 주고 받긴 했지만 한달만의 재회는 무척이나 기쁘고 반가웠다.

 

D씨는 지인과 함께 시즈오카 한인회 사무실(8/12)을 방문하여 무연고 처리가 되어 생활보호대상자로 지병인 당뇨 투석 합병증 및 뇌졸증까지 겹쳐서 어쩔 수 없이 시설에 갈 수 밖에 없는 현실에 가슴 아파하는 27세의 장남은 어머니가 한국으로 가신 줄 알고 전혀 어머님 소식을 모르고 아르바이트 하면서 힘들게 대학을 졸업하여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차세대 젊은 인재로서 자신이 살아온 삶을 허심탄회하게 말해주었다.

 

어려서 엄마가 첫아들 장남인 자신을 무지무지 아끼고 사랑해준 이야기와 대학 다니면서 아르바이트 하고 힘들때마다 어머니가 항상 생각이 났다고 울먹이면서 울음도 터트렸다.

 

오사카 거리에서 한국 식당을 지나갈때는 특히나 어머니가 하셨던 한국식당에서 공부하고 놀았던 기억으로 어머니가 더욱 그립고 보고 싶어서 많이 울있고 왜 갑자기 이런저런 설명 말한마디 없이 한국으로 갔는지 무척 궁금했고 서러웠다는 말을 하면서도 금방 눈물이 주루륵 흘러 내렸다.

 

엄마가 장사를 해서 집안을 꾸려나가는것 또한 어려서부터 보고 자라서 잘 알고 있었고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많았다고 말하면서 어머니가 많이 보고 싶고 그리웠다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 놓았다.

 

[재외동포 한국 어머니가 절약하고 절약해서 모아둔 저축예금 통장 및 도장 여권 재류카드등을 지금까지 보관한 물건을 직계가족 장남에게 건네주는 마음이 편안했다.]

 

앞으로의 어머님 관련한 모든 일을 상의하고 부모님은 원래 (구 민단시미즈지부) 현 시즈오카한인회를 위하여 활동을 많이하고 시미즈지부에서 한인회로 온 역사를 가장 많이 잘 알고 있는 부모님께서 처음으로 시즈오카현에서 민단 활동을 시작하여 적극적으로 부인회를 통한 봉사활동과 한국어 강좌 및 재일동포 모국 방문 등 한국 관광의 붐을 일으킨 사연을 듣고 보고 자라서인지 현실을 잘 알고 있어서 내심 기쁘기도 하였다.

 

현 시즈오카 한인회 (구 민단시미즈 지부) 활동을 한 단원으로서 단체 명칭이 바뀐 시즈오카 한인회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서 함께 한 지인도 기념 촬영을 하였다.

 

앞으로의 여러가지 계획과 진행 상황을 논의 하면서 자연스럽게 어머니가 생활했던 집 처분 문제를 이야기 하면서 큰 짐은 그대로 놓더라도 자질구레한 것은 모두 버리고 처분해야 하는데 걱정이라고 말하자 선뜻 오봉연휴 기간에도 괜찮으시면 제가 도와드려도 되겠습니까?! 라고 말을 하여 깜짝 놀랐다.

 

일본은 8/15일은 추석 명절이고, 한국 광복절이면서 일본 오봉 추석연휴에 장남 이야기만해도 눈물을 뚝 뚝 떨어트리던 어머니의 흔적을 찾아서 어머니가 생활했던 집에 처음으로 함께 방문하였다.

 

클린 활동으로 쓰레기 처리 작업중 우리 모두는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땀방울에 금새 옷이 젖었고 흐르는 땀방울이 눈에 들어가서 따가웠지만 어머니의 냄새와 어머니의 삶의 흔적을 찾아서 이리저리 둘러보고 엄마가 사용했던 방에서는 한참을 어머니가 사용한 물건들을 만지고 사진을 보면서 어머니의 체취와 냄새를 그대로 느끼고 볼수 있는 계기가 되면서 차곡차곡 가슴에 담아가는것 같아서 조용히 지켜만 보았다.

 

어머니 짐을 처분하기 위하여 직접 트럭을 준비해온 아들이 기특하고 고마워서 눈물이 날 정도였고,추석 연휴기간 오봉 당일 오전 7시에 만나서 곰팡이와 악취가 심한 몇달전 쓰레기와 옷등을 시미즈 쓰레기 처리장과 시즈오카 처리장으로 두곳을 2번씩이나 34,5도의 무더운 날씨에 땀을 비오듯이 쏟으면서 차분하게 조심스럽게 어머니의 흔적을 치우고 정리를 하는 모습이 대견스러웠다.

 

내가 무거운 것을 들면 그 여린 마른  몸으로 제가 하겠습니다. 하면서 잽싸게 움직이는 모습이 고맙고 가슴 한켠이 아파왔다. 엄마가 계실때 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

 

며칠전에도 지인과 청소를 하러 왔을때 치우려고 하자 함께 온 지인은 그냥 두면 된다고 하면서 시에서 알아서 처분해줄거란 어이없는 말에 기가차서 두말도 안하고 말문을 닫았다.

사고력 차이와 이해력 차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곰팡이가 피고 악취가 진동을 하는데 한국인이 거주한 집이란걸 모두가 알고 있는데 이런식으로 내팽개치면서 필요한 옷들만 모두 골라서 깨끗한것만 챙겨가는 모습을 보면서 꾹 꾹 눌러 참았던 기억이 나서 저절로 씁쓸한 웃음이 나왔다.

 

아직도 많이 남은 물건들은 트럭 1번의 양이 있지만 나중에 우리들이 처분 해야하는 몫으로 남겨두고 L씨의 한국 가족 들의 일본 방문을 위하여 청소도 다시 한번 해야 함으로 오봉 쓰레기 처분은 여기에서 마무리 하였다.

 

부지런하고 똑똑한 지혜로운 아들 덕분에 한결 나아진 모습으로 마무리를 하였고 오봉연휴 클린활동에 참여해주신 J씨와 아들과지인 4)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리면서 무더위 건강 챙기시고 코로나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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