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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생태계 교란 가시박, 신기술로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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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충남도, 생태계 교란 가시박, 신기술로 없앤다

- 도, 2일 한경대와 고압 살수 방제장비 개발 관련 시연회 개최 -

10. 충남도 생태계교란사진..jpg

 

충남도는 2일 논산 탑정 저수지 공원에서 한경대와 함께 고압 살수를 이용한 가시박 방제법의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한경대 산학협력단이 개발한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최적화 기술을 도내 15개 시군 관계자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방제 기술·장비 설명 및 시연, 생태계교란종 퇴치 방안·계획 논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박과 식물의 일종으로 북미 원산의 귀화식물인 가시박은 번식력이 강해 주변 식목을 고사시키는 등 환경에 해를 끼쳐 2009년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됐다.

 

도를 포함한 전국에서 매년 가시박 제거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대부분 인력에 의한 예취·굴취 등 물리적 방법에 의존하고 있어 제거 작업의 효율이 극히 낮고 방제 성공 사례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도는 환경부가 추진하는 생물다양성 위협 외래생물 관리 기술개발 사업의 수행기관인 한경대 산학협력단과 지난해부터 생태계 교란 식물 관리에 관해 협력해 왔다.

 

한경대 산학협력단에 따르면, 이날 선보인 기술은 물을 고압 분사해 덩굴성 식물인 가시박과 환삼덩굴을 선별적으로 제거하는 기술로, 함께 자생하는 토종식물의 피해를 최소화해 기존 생태계를 건전하게 보존할 수 있다.

 

또 제거 작업 이후 재발생을 현저히 낮출 수 있고, 기존의 제거 방식과 비교해 시간과 비용을 80% 이상 절감할 수 있어 빠르고 효과적인 방제가 가능하다.

 

이날 시연회에서 연구진은 해당 기술로 방제 대상지에서 2년간 제거 작업을 진행할 시 가시박 99% 이상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매년 가시박을 포함한 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이번에 개발된 고압 살수 기술을 활용한다면 앞으로 보다 효과적인 방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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