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합동 신문 염진학 기자]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글로컬대학사업의 일환으로 전남 지역민을 위한 맞춤형 평생교육 콘텐츠를 제작하여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4월 전라남도 동남권 12개 지역의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생교육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순천대는 6월 5일부터 유튜브 채널 '국립순천대 평생교육스쿨(https://www.youtube.com/@GSCNU_LIFELONG)'을 통해 초중고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분야부터 순차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 순천대학교 전경
수요조사에는 총 1,258명(남 51%, 여 49%)이 참여했으며, 중학생이 62%로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다. 지역별 참여도에서는 강진군이 25.6%로 가장 높았고, 순천시(24.9%), 고흥군(12.5%), 여수시(12.1%), 진도군(10.2%)이 그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 학생들은 ▲애니메이션 ▲웹소설 쓰기 ▲인공지능 ▲지역의 음식과 문화 ▲생활건강과 스포츠 ▲반려동물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콘텐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생들은 애니메이션과 문화콘텐츠, 우주항공, 그린스마트팜 등 순천대의 지산학캠퍼스 특화 분야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는 지역민들이 글로컬대학사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순천대는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선호하는 분야별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교육 콘텐츠 중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분야부터 유튜브에 게재할 계획이다. 매월 게재되는 교육 콘텐츠 목록과 일정은 지자체에 공문으로 사전 안내하여 지역민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남도음식문화 콘텐츠 제작
특히 6월에 유튜브에 게재되는 '남도음식문화' 콘텐츠는 전라남도와 협력하여 제작된 것으로, 남도의 대표적인 음식과 계절별 향토음식을 소개하고 요리 방법에 대해 전문가의 상세한 설명을 제공한다. 이 콘텐츠는 한글 자막과 수화를 포함하여 시청각 장애인과 다문화 가족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이병운 총장은 "우리 대학은 글로컬대학사업에 선정된 이후 전라남도와 협력하여 지역민들이 희망하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고등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맞춤형 평생교육 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이러한 평생교육 서비스가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순천대학교 전경
한편, 순천대는 대학부재지역을 대상으로 학위와 연계된 평생교육과정 개설 및 비학위 과정 공동 운영 등을 위해 지난 5월 말 지자체에 개설 희망 강좌를 요청한 바 있으며, 6월 중으로 수합 정리하여 9월부터는 희망하는 지자체별로 평생교육과정 공동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