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합동신문 염진학 기자] 광양시는 단풍이 곱게 물든 11월의 주말, 수려한 억불봉과 맑은 수어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기 위해 광양을 방문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광양시 진상면은 백운산 4대 계곡 중 하나인 어치계곡과 불암산성, 농부네텃밭도서관이 위치한 곳으로, 빼어난 자연과 다양한 체험이 어우러진 특별한 여행을 선사한다.
▲ 광양시 진월면 농부네텃밭도서관
지난 7일, 진상면사무소 앞 백학문화복지센터 광장에서 ‘제2회 광양 대봉감 축제’가 개막하며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축제장에서는 광양 9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신선한 광양감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가 열리고, 경품으로 송아지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주목받고 있다. 또한 감 즉석 경매, 감 깎기 대회, 감 먹기 대회 등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이번 축제는 오는 10일까지 이어진다.
축제장 인근에 위치한 농부네텃밭도서관은 전통놀이, 짚라인, 토끼 먹이 주기 등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자연 속 문화공간이다. 특히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는 방문객들이 바람개비, 팽이 등 전통놀이 도구를 만들 수 있는 체험이 마련되어 있다.
▲ 광양시 진상면에세 바라본 억불봉과 수어호
진상면의 또 다른 명소인 어치계곡 생태탐방로는 내회교에서 구시폭포까지 이어지는 1.25km 구간으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힐링 장소다. 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맑은 수어댐에 반영된 억불봉의 풍경과 붉게 익어가는 감나무들이 가을의 풍요로움을 더한다.
또한, 백제시대에 축조된 불암산성은 탁 트인 조망을 자랑하며 광양 4대 산성 중 하나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 불암산성에서는 억불봉과 수어호의 전경을 바라보며 조용히 사색에 잠길 수 있다.
▲ 광양시 진상면 농부네텃밭도서관
김성수 광양시 관광과장은 “백운산과 섬진강이 품고 있는 광양은 가을의 정취와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라며, “대봉감 축제와 텃밭도서관, 어치계곡과 불암산성을 방문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특별한 주말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