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1 (월)
헤어진 연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경찰이 자신을 용의자로 추정해 수사망을 좁혀오자 경찰관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을 실토하고 자수했다.
12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A(5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8월 고양시 화정동 자신의 집에서 40대 여성 B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다.
숨진 B씨는 A씨의 전 여자친구로 파악됐다.
갑자기 연락이 끊긴 B씨에 대해 가족이 실종신고를 접수해 수사를 벌여온 경찰은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했다.
경찰의 출석 통보를 받은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1시 10분께 경찰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 사실을 털어놓았다.
경찰은 훼손돼 버려진 B씨의 시신을 찾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살해 및 시신 유기 사이에 시간적인 틈이 있어 우선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수사 진행 중인 부분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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