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제4회 녹번응암 산골 은오교 축제’가 은평구 녹번동주민센터에서 녹번동과 응암1동 주민들의 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개최됐다.
은오교 축제는 산골마을이 통일로 개통으로 40년간 두 개의 행정동으로 단절 되었다가 지난 2015년 4월 산골고개 생태연결로 준공을 통해 물리적으로 연결이된 것이, 칠월칠석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오작교를 연상케 된다는 의견에 따라 시작됐다. 두 마을이 하나가 되는 행사를 개최한다면 마을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되어 일회성이 아닌 연속성을 가진 축제로 추진하게 되었다고 동 관계자는 설명했다.
2017년 1회 축제를 시작으로 3회까지 개최되었으나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으로 개최하지 못하였고 올해에도 취소될 위기가 있었으나 두 마을의 교류와 축제의 명맥을 유지하고자 주민들의 많은 요청으로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준비하게 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오랫동안 주민과 마을을 위해 봉사해온 주민을 선정해 지역발전 유공 표창을 수여함으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정진헌 축제추진위원장은 “비록 코로나19상황으로 많은 주민이 모여 음식을 함께 먹고 웃을 수 있는 축제 진행을 할 수 없어 아쉽지만,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 내년에는 정상적으로 개최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도 지역발전을 위해 힘쓰시는 산골마을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축제가 주민들의 일상회복의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