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3 (목)
'주오대학교'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1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주오대학교 교수 리키마루 사치코 벌써 20년이 넘었지만 잊을 수 없는 사건이 있다. 프랑스 파리의 어느 호텔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 나는 프랑스를 혼자 여행 중이었다. 다른 도시를 방문한 후, 그날 오후 3시에 파리에 도착했다. 일본에서 이미 호텔을 예약했었다. 예정된 호텔에 도착해 바우처를 보여주자, 리셉션의 남성은 한 방을 제시했다. 그 방은 샤워만 설치된 싱글룸이었다. 나는 평소 욕조가 있든 없든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그때는 일본으로 돌아가기 전에 조금 욕조에 몸을 담그고 싶은 ...
주오대학교 교수 리키마루 사치코 나는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어 외국어 공부, 글쓰기, 스피치, 영상 편집 등 여러 가지를 도전해 왔다. 도전은 열정, 노력과 함께 나의 키워드 중 하나이다. 왜 이렇게 많은 것에 도전할까? 그 이유는 한 가지, 하지 못했다고 후회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이렇게 살아왔다. 몇 년 전에 《원씽(게리 켈러• 저; 구세희 번역)》이라는 책이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멀티태스킹은 안 된다. 성공하기 위해 하나에 집중해야 한다.” 이 ...
주오대학교 교수 리키마루 사치코 지난 주 아는 분에게 걷기명상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나도 해 보았다. 나중에 찾아봤더니 내가 한 것은 좁은 뜻으로 하는 걷기 명상은 아니었지만 걸으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시작 첫날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공원 안에 있는 꽃, 나무, 새들은 비가 내려도 그 환경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인간만이 자연을 지배하려고 하고 그 태도 때문에 오히려 자연질서에서 단절된 느낌이 들었다. 요즘 문제가 되는 지구온난화도 인간이 환경을 지배하려고 활동한...
주오대학교 교수 리키마루 사치코 2주일 전에 색소폰의 발표회를 앞두고 정신이 없다는 글을 썼다. 당일 실수도 있었지만, 청중과 소통하는 마음으로 연주하려는 목표는 일단 달성했다. 발표회를 끝낸 지난 주말에 다시 연습을 하려고 음악학원을 다녀왔다. 발표회에 너무 신경을 써서 아주 피곤했고 동시에 미뤄둔 일이 많아 며칠 동안 연습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연습을 시작했을 무렵, 연주할 때 숨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입 모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15분정도 하다가 다행히 감각이 돌아...
주오대학교 교수 리키마루 사치코 현대는 셀프브랜딩의 시대라고 한다. 셀프브랜딩이란 자기만의 가치를 브랜드화하여 특정 분야에 대해서 자신을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이라고 정의된다. 하지만 브랜딩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 네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나만의 가치를 만들어라. 나만의 가치. 나다움. 자주 듣는 말이다. 그럼 나만의 가치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나는 외국어 공부와 글쓰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내가 배운 외국어를 ...
주오대학교 교수 리키마루 사치코 시험이나 다른 발표회 때문에 쉽게 긴장되는 사람은 적지 않을 것 같다. 나도 그런 사람이다. 나는 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한 지 약 1년이 되었고 올 3월 3일에 첫 발표회가 있다. 지난해 1월에 시작했을 때 발표회 신청 마감날이 이미 지나가기 때문에 작년에 있었던 발표회에 참석은 못 했다. 그렇기에 올해 당연히 참석하려고 열심히 연습했다. 하지만 연습하면 할수록 그 대가를 원하기 시작한다. 잘하고 싶다는 마음만이 커진다. 원래 완벽주의자인 성격이 이런 경우에는 역효과를 낳는다. ...
주오대학교 교수 리키마루 사치코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이 속담은 내가 한국어능력시험을 위해 공부했던 시절 배운 속담이며, 특별히 마음에 드는 말이다.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먼저 이 말을 들으면 행복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같은 뜻을 일본어로 하면 “파는 말에 사는 말"이다. 어떤 사람이 나쁜 말을 먼저 한다면 상대방도 나쁜 말을 쓰며 대답한다는 부정적인 표현이다. 이에 비해 한국 속담은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더 하나의 이유는 “고와야”라는 표현을 위해서다. 일본어로 “고와이"...
주오대학교 교수 리키마루 사치코 꿈을 갖고 살자! 미래의 목표를 세우자! 주변에서많이 듣는 말이다. 나도 이런 말들을 의심하지 않았다. 오히려 하고 싶은 일이 많을 나에게 흥미로운 일들을 하나씩 실현하도록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원하는 것은 다 할 수 있는 것이라는 프랑스 속담(Vouloir, c’est pouvoir)를 좋아하고 노력, 도전, 열정이 내 키워드였다. 즉 나는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실현하며 하루하루를 살았던 것이다. 그런 내가 “꿈을 10배, 100배 더 크게 상상하라" 라는 구절에 ...
주오대학교 교수 리키마루 사치코 지난 주말은 올해 구정이었다. 한국, 중국 뿐만이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 있는 많은 나라에서 구정을 축하하지만 일본에서 그렇지 않다. 그 이유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1868년에 개국한 일본은 1872년11월9일에 유럽형의 달력을 도입할 거라고 결정해, 그 결과 동12월2일의 다음 날을 1873년1월1일이 되었다. 갑자기 달력까지 바꾼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근대 국가가 되기 위해 유럽 국가들을 모방하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동시에 정부의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도도 있었다. 일...
주오대학교 교수 리키마루 사치코 양력 2월4일은 입춘(立春)이다. 전날은 당연히 겨울의 마지막 날이며 이 날이 계절을 나누기 위해 절분(節分, 세쯔분: 節=계절, 分=나누다)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그날 밤(보통 2월3일), 집 문을 열어 콩을 뿌리는 전통이 있다(마메마키). 콩을 뿌릴 때 “귀신은 밖으로 나가라, 복은 들어오라" 라고 하면서 한다. 원래 각 집에서 식구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했던 행사이지만 요즘 실제로 하는 가정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이런 행사를 하는 절이나 학교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