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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광양읍, 풍악이 흐르는 광양매일시장 개장식 개최▲ 광양시, 광양매일시장 전경 [검경합동신문 염진학 기자] 광양시는 광양읍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자리한 광양매일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을 완료하고, 오는 5월 3일 개장식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광양매일시장은 1930년대부터 광양읍의 중심 상권으로 자리매김하였으나, 지난 1995년의 행정구조 변화 이후 상권이 침체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시는 2019년부터 국도비 28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81억을 투입하여 전통시장의 시설현대화를 진행하였고, 이번에는 준공을 마쳤다. 새롭게 단장된 광양매일시장은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는 기존 상인들과 함께 횟집, 분식점, 야채상, 건어물가 등 31개의 점포가 입점하였고, 2층에는 커피숍, 베이커리, 미용실, 공방 등 신규 상인들이 입점하여 활기찬 시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 광양시, 광양매일시장 개장식 안내 이번 개장식에는 전라남도 장터유랑단과 협력하여 줄타기, 동동구루무, 엿장수 놀이, 솟대타기 등의 전통 놀이와 풍악이 흐르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투자경제과의 허정량 과장은 "고객과 상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풍성한 개장식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장이 더욱 번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정기시장 3개소와 상설시장 3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광영상설시장의 증축 공사를 목표로 준공을 준비 중이다. ▲ 광양시, 광양매일시장 내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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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지 칼럼] 작은 것에서부터 나아가는 힘.<유은지 칼럼리스트> 아침에 일어나 잘 익은 사과를 식초 물에 넣어 둔다. 잠시 뒤 흐르는 물에 씻어내 물기를 적당히 닦아내면 사과의 표면에 윤기가 흐른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사과를 한입 베어 물면 상쾌하고 달달한 맛에 입안이 즐거워진다. 사과를 먹는 습관은 건강하게 살고 싶은 나의 바람에서 시작되었다. 식사를 거르기보다 조금이라도 건강을 챙기기 위해 먹고 있지만, 작은 사과 하나가 아침 시간 활력을 가져다주는 것을 체험하고 나서부터 루틴처럼 하는 행동이기도 하다. 샤워하기, 옷 입기 등 우리가 하는 경험 중에는 의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반복적이며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들이 많다. ‘해빗’의 저자 웬디 우드는 우리 삶의 43%는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했다. 우리가 경험하는 많은 상황과 환경 속에서 이루어지는 행동이 의식적인 것인지 무의식적인 것인지는 알아차리기 쉽지 않지만, 무의식적으로 반응하여 나타나는 것을 습관이라고 한다. 웬디 우드의 말처럼 우리의 삶은 무의식적인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루틴은 무엇일까. 루틴은 의식적인 노력에 의해 이루어지는 행동이라고 하는데, 예를 들어 새벽에 일어나 30분간 글을 쓴다거나,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 영양제를 챙겨 먹거나, 잠들기 전 일기를 쓰는 것 등을 말한다. 즉 루틴은 의지나 노력에 의해 이루어지는 행동이다. 루틴이 지속되면 습관화되는데 이는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익숙하지 않는 행동이 습관이 되려면 환경과 상황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만들고, 즉각적인 보상도 필요하다. 나 역시도 아침 기상 후 사과를 입에 넣는 행위가 자연스러워지는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었다. 사과를 씻는 것조차 번거로워 세척사과를 사서 먹은 적도 있으니 말이다. 아직도 의식해야 가능한 수준의 일이지만, 사과를 먹는 행동이 나에게 주는 포만감과 활력을 체험하지 못했다면 지속하지 못했을 것이다. 실제로도 사과는 섬유질과 수분이 많아서 다른 과일보다 포만감을 가져다주므로 체중관리에도 용이하다고 한다.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나로서는 사과 한 알이 단순하지만 꽤 괜찮은 식사 대용이었다. 또 사과가 가진 항산화 성분이 면역강화에 도움이 된 것인지 감기에 걸리는 빈도 역시 줄어들었다. 이러한 보상이 있어 지속할 수 있었겠지만, 시도하지 않았다면 느끼지 못했을 경험이다. 루틴이 습관화되는 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삶에서 의미 있는 행동을 지속하기 위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한 것 같다. 커피를 줄이기 위해 책상 곳곳에 차를 종류별로 두는 것, 잠들기 전 일기를 쓰기 위해 침대 옆에 다이어리를 두는 것 등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환경을 만드는 것은 습관을 위한 지름길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원하는 건강, 성공, 행복을 이루기 위해서는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열정과 노력도 중요하지만, 작은 행동들을 습관처럼 무한히 반복하면서 이루어지는 결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도 아직은 의식적인 행동이지만, 사과 하나를 챙기는 일, 나의 건강을 우선시하는 것을 습관처럼 만들어가고 있다. 자신의 삶에서 의미 있는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면, 작은 행동부터 루틴과 습관을 만드는 과정을 시작해 보면 좋겠다. 그리고 그 일이 늘 작심삼일에 머물다 끝이 났다면 이번에는 지속하여 나아갔으면 한다. 그리고 그 과정이 삶의 좋은 습관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시작은 시작일 뿐, 시작과 지속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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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장애 학생들 사회적응 돕는 학교 기업 큰 활약!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특수학교 고등학생과 전공과 학생의 진로직업교육과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학교 기업 운영학교 3교(상희학교, 안동영명학교, 포항명도학교)에 교당 4,000만 원씩 총 1억 2,00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학교기업은 학교 부서의 일부로 기업을 설치하여 학생들에게 현장 체험 경험과 실습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를 판매하여 생긴 수익금을 교육에 재투자하는 형태의 활동을 의미한다. 특수학교 전공과 과정은 고등학교 과정을 졸업한 특수 교육 대상 학생에게 특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와 직업교육의 기회 제공을 위하여 특수교육기관에 설치된 수업 연한 1년 이상의 과정을 말하며, 학교 기업은 전공과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운영한다. 특수학교 학교 기업 운영은 맞춤형 직업교육으로 장애 학생의 직업 적응력을 향상하고 현장 실습 운영을 통해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하며 산학 연합 협력체 구성을 통한 취업률 제고와 지역사회 장애인식 개선 활성화에 그 목표를 두고 있다. 학교 기업 운영의 우수사례로 손꼽히는 상희학교 학교 기업 ‘감나무 카페’는 공공기관과 학교, 시민 주거지와 밀착된 도심의 한가운데에 위치하여 포근한 카페 분위기와 장애 학생들이 만드는 음료 이용으로 장애인식 개선과 함께 안락한 주민 편의 제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감사함을 무한대로 나눈다’라는 뜻의 카페 이름‘감나무’는 장애 학생들이 받은 많은 사랑을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안동영명학교 학교 기업‘담다’는 학생의 꿈에 투자하는 착한 기업이라는 구호 아래 원두 사업, 보안 문서 파쇄, 친환경 재생 상품, 운동화 세탁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명 커피’는 2018년 12월 경북교육청 청사 내 문을 연 1호점 에듀카페와 안동시의회에 2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포항명도학교 학교 기업인 ‘다빈’은‘도전하는 마음과 노력이 더해지면 꿈을 현실로 이루어지리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바리스타 체험, 다빈 공방, 다빈 클리닝 등의 영역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학부모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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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희 칼럼] 인연은 강물처럼 흐른다“저 오늘이 마지막이에요.” 몇 달 전부터 찾기 시작한 카페의 직원이 주문을 받으면서 말한다. “어머, 왜요? 서운해서 어떡해요.” “좀 멀리 이사 가게 됐어요. 손님께는 이야기하고 가야 할 것 같아서 처음 말씀드려요.” “얘기해줘서 감사해요. 그동안 고마웠어요.” 라며 서운한 마음 가득 담아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작년 긴 겨울이 시작될 무렵부터였나 보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때쯤이면 나는 카페 문을 열고 들어온다. 따뜻한 커피를 주문하고 통유리창 너머 짙어가는 어둠을 벗 삼아 내 안의 고독과 만났고 글을 썼다. 그렇게 시간이 쌓여 카페 직원과 반갑게 인사하고, 보이지 않으면 궁금한 사이로 시나브로 발전하고 있었음을 헤어질 때가 되어서야 깨닫는다. 그런 직원이 자신의 부재 이유를 미리 알려주는 마음 씀씀이가 마냥 감사하다. 그래,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인연이란 생각이 든다. 모든 만남이 절절할 수도, 많은 사연을 가질 필요도 없지 않을까? 우린 좋은 인연을 이야기할 때 시간과 비례해서 말하기도 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필요한 존재였는지로 그 깊이와 특별함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인연이 시간과 비례하지도, 내 필요에 따라서 가치를 따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뿐인가? 사람과 사람 사이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로 멀어지기도 하고, 놀랄 정도로 갑자기 가까워지기도 한다. 관계의 변화를 예측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살다 보면 무수한 변수가 우리의 삶 속에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모두 각자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보고 있으며 그 세상과 세상이 만나는 교집합에서 서로 다른 생각이 만나기 때문에 내 의도가 전부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강물이 물줄기를 따라 유유히 흘러 큰 바다에 이르는 것처럼, 사람과 사람의 만남 또한 물결을 타고 흘러간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끊임없이 변하고 우리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산도 자의든 타의든 십 년이면 변한다고 하는데, 우리의 인간관계 또한 세대교체를 하는 것처럼 누군가는 저편으로 밀려나고 누군가는 새로이 내 안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까? 맹자는 “산속의 좁은 길도 계속 다니면 길이 만들어지지만, 다니지 않으면 풀이 우거져 길이 막히게 된다.”라고 했다. 원래는 학문을 비유해서 한 말이지만 인연에 빗대어도 한치 틀림이 없는 것 같다. 내가 관심을 주는 인연이 자랄 수밖에 없다. 세상에 의미 없는 만남이 어디 있겠는가? 어쩌면 오늘 지금 내가 마주한 그 누군가가 가장 중요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설혹 다시 마주할 일이 없어도 그 작은 인연도 소홀히 여기지 않는 진심이 좋은 인연으로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만남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다줄지는 아무도 모르지 않는가? 마지막 인사를 건네던 카페 직원과의 인연도 이것으로 끝이라고 누구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 어디에서 또 어떤 인연으로 만나질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껏 내 생의 물결 위에 함께하고 있는 사람은 그 자체로 감사하고, 새로 다가오는 인연 또한 마음을 열어 환영한다. 그리고 이제는 나와 다른 길을 가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 역시 감사와 좋은 일이 함께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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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소흘도서관, 품격 있는 인문도시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한다,포천시 백영현 시장님은 오는 31일까지 소흘도서관에서 야간에도 인문학을 즐길 수 있는 ‘달빛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달빛 인문학’ 프로그램은 다양한 인문학 강의와 전시, 부대행사 등을 운영한다. 강의는 낮 시간대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한다. 총 4차시로 진행되는 ‘오감으로 즐기는 커피 인문학’ 강의는 커피의 역사에 대해 배우고 직접 커피를 내려보는 체험을 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빛, 모란도’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나만의 모란도(민화) 작품을 그리며 민화에 대해 살펴본다. 또한, 오는 12일 저녁 7시부터 진행하는 ‘책 읽기가 즐거운, 하브루타 독서법’ 특강에서는 유대인의 학습법 ‘하브루타’를 주제로 문해력의 중요성을 알린다. 이와 함께 소흘도서관 3층 로비에서는 ‘모네’, ‘세잔’, ‘칼로’, ‘클림트’ 등 만인이 사랑하는 회화가 담긴 이은화 작가의 미술 인문학 저서 ‘그림의 방’ 원화가 전시된다,또한, 3월 한 달 동안 현대 시를 필사해 보는 프로그램 ‘쓸만한 현대 시’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진행된다. 시를 하루 한 장씩 필사하며 현대 시와 가까워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포천시 도서관정책과장은 “소흘도서관은 앞으로 더 많은 시민이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간대에 여러 인문학 프로그램들을 개설할 예정”이라며, “포천시 도서관이 품격 있는 인문도시를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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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남농업기술원에서 농업교육 상생발전 업무협약 체결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작물 재배 확대와 품질 고급화를 위해 전라남도농업기술원과 지난 19일 농업교육 상생발전을 위한 상호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❶농업인 교육과정 교류 운영 ❷교육훈련 정보교류 및 상호자문 ❸교육콘텐츠 공유 등 농업교육 전반에 대한 상호협력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각 도의 비교우위 작목*을 대상으로 주요 영농시기에 농업인이 해당 지역을 직접 방문해 이론과 현장 교육을 받도록 진행한다. * 경북: 사과 20,046㏊(전국 재배면적 대비 59%), 포도 8,309(56%) 전남: 만감류 929㏊(내륙지역의 76%), 무화과 704(97%), 커피 4.7(50%) 우선 올해는 시범적으로 7월에 전남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포도 재배 기술 교육을 경북에서 실시하고, 10월에는 경북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라봉 등 만감류 재배 기술 교육을 전남에서 한다. 경북도의 경우 평균기온이 지난 45년간 0.63℃ 상승해 아열대기후로 변화되는 양상이고, 농작물 재배패턴도 변화해 아열대 작물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올해 경북도 내 아열대 작물의 재배면적은 46㏊로 2020년 34.7㏊에 비해 약 12㏊ 늘어났고, 재배 시군도 18개 시군으로 대부분의 시군에서 아열대 작물을 재배하고 있어 만감류에 대한 전문교육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포도 재배면적은 269㏊로 새로운 재배 기술 습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경북 포도 전문가의 재배 기술 교육과 현장 체험이 필요한 실정이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경북-전남 간 지역특화 작물에 대한 교차 교육은 새롭고 선진화된 재배 기술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농업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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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지 칼럼] 어떤 질문이 필요한가.<유은지 칼럼리스트> 살다 보면 불가항력이라는 상황을 맞이할 때가 있다. 노력해도 되지 않는. 나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그런 순간 말이다.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 무기력감과 허탈감이 몰려오지만, 동시에 복잡한 생각들이 뒤섞인다. 이럴 때, 몇 번의 호흡으로 마음을 가라앉히다 보면 어느새 삶의 여러 질문들이 머릿속을 스친다. 불가항력의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나아가기 위해 질문을 하는 듯하다. 누구나 자신의 삶에서 답을 내려야 하는 질문들이 있고 각자가 처한 상황과 역할에 따라 가지고 있는 질문은 다양하다. 나 역시도 그러한데, 최근에 가장 많이 했던 질문은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 가야 할까. 나는 어떤 결정을 해야 하는지. 이렇게 하는 것이 옳은 선택인지’에 대한 여러 질문들이 오고 갔었다. 어떤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듯이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그래서 우리는 좋은 질문에 집중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아인슈타인은 평생을 끊임없이 질문했고, 그 결과는 인류 문명에 큰 영향을 주었다. 우리가 아인슈타인처럼 위대한 업적을 만드는 질문하기는 쉽지 않지만, 스스로에게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삶에는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질문이 있어야 주도성을 가지고, 자신 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게 될 테니 말이다. 오늘 하루 어떤 질문이 가장 많았었는지 생각하게 된다. ‘택시를 탈까. 커피를 마실까. 저녁은 무엇을 먹을까. 친구를 만날까.’와 같은 순간의 충족을 위한 질문의 연속이었는데 문득, 좀 더 내 삶에 유용한 질문이 무엇일까? 하는 물음이 생겼다. 우리는 질문을 통해 성장을 하기도, 생각을 바꾸기도, 관계가 달라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좋은 질문이 무엇인지 좀 더 생각 볼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어제와는 다른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에 마주할수록 우리는 보다 큰 질문을 하게 된다.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 “왜 그러고 싶은가.” 와 같은 좀 더 넓은 질문을 하다 보면, 마주했던 상황의 무게가 조금은 가벼워질 때가 있다. 유용한 질문들을 통하여 스스로의 삶에 답을 조금씩 만들어가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나에게 묻는다. “나는 어떻게 하고 싶은가. 왜 그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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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지 칼럼] 건강한 선택<유은지 칼럼리스트> 퇴근을 넘긴 시간. 사무실 책상 앞에 앉아 모니터를 바라본다. 그러다 조금 전 주문한 햄버거 한입을 베어 문다. ‘일단 배라도 채우자.’는 마음으로 햄버거 조각을 씹어 삼킨다. 빠르게 키보드를 두드려야겠다는 마음이 앞서면 손에 들고 있던 것마저 귀찮아 내려놓고 다시 모니터를 응시한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 식어버린 햄버거를 허겁지겁 입안으로 다시 밀어 넣고 저녁 식사를 마무리한다. 며칠째 계속되고 있는 야근에 조금이라도 빨리 퇴근하려니 결국 선택한 것은 패스트푸드였다. ‘오늘 점심은 먹었던가. 커피 한 잔으로 대신했던 것 같은데.’ 바쁜 시기가 오면 정신없이 몰아치는 일들을 처리하느라 끼니를 놓치기도 한다. 매번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빈번해지는 이러한 패턴에 마음이 좋지는 않다. 워라밸까지는 아니어도 저녁이 있는 삶을 살고 싶은데 여전히 일에 허덕이며 사는 직장인 같아 보여 씁쓸해진다. ‘얼마나 꽃길을 걸으려고 밥도 못 챙기며 사나.’ 싶어 서글퍼지는마음을 잠시 바라보게 된다. 식사를 햄버거로 대신했다고 해서 서글픈 것은 아니다. 필요해서 하는 일이지만 반복되는 상황과 환경 때문에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이다. 한 해를 시작하며 목표했던 한 가지는 건강한 삶을 살겠다는 다짐이었다. 피로 회복제를 과다 복용하지 않고 신선한 음식과 걷기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새해의 시작과 동시에 많아진 업무로 식사 시간을 놓치거나, 허기를 달래는 음식들로 가득하다 보니 다짐했던 삶은 어디에도 없는 듯하다. “사람은 밥심으로 살지.”가 인생 모토인데 끼니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날이 많아질수록 ‘지금 바쁘구나. 열심히 살고 있구나.’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나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행동들이 습관처럼 이루어지는 것 같아 불편함이 올라온다. 시간을 아끼려 편의점 음식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날이면 음식 하나에서 오는 불만이 삶의 행복과 연결된다. 삼각 김밥을 먹으며 ‘그래서 지금 행복한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아주 근원적인 질문들로 이어진다. 하루 한 끼 그냥 대충 먹을 수도 있는 식사인데, 내 삶의 행복과 즐거움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니 우습기도 슬프기도 하다. 하루 일상의 작은 부분들을 놓침으로 삶의 대부분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여기는 점에 새삼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좀 더 들여다보면 나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있었다. 바쁜 이유로 놓치는 식사일지라도 좀 더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는 방법을 찾고, 나를 챙기는 행동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것이다. 사람의 몸속 세포가 초당 380만 개 이상 새로 교체되며, 매일 새로 태어나고 죽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세포조차도 초당 스스로를 위한 선택을 계속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나의 식사를 반추해 보게 된다. “건강하게!”라는 선택은 언제나 나의 몫이었는데, 그것 역시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한 발 물러서 타협했던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 순간, 왠지 모르게 다시 힘이 나는 것은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다. 내일 점심에는 당근과 고구마를 먹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간단히 먹는 식사 한 끼라도 나를 위한 선택을 조금씩 늘리다 보면 삶이 보다 나은 것들로 채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불편한 상황에 머무는 선택보다 스스로를 위한 방향으로 건강과 만족감을 늘릴 수 있는 선택지를 고려해 보는 오늘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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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지 칼럼] 내가 나를 대하는 법늦은 오후, 커피 향기가 책갈피 사이로 스며드는 시간, 책의 한 문장이 시야에 들어왔다. “오늘 하루, 당신은 자신에게 어떤 말을 하였는가.” 하루 동안 어떤 말을 나에게 주로 했었는지 떠올리다 흠칫하고 놀라고 말았다. 최근 나에게 말을 건네는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주로 내뱉었던 혼잣말들은 긍정적인 언어보다 부정적인 의미를 더 많이 내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표현이 많았다는 것은 나를 소홀하게 대하고 있었다는 사실과 동일시되면서 마음 한편이 불편해졌다. 며칠 전, 직원들 앞에서 1년 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발표의 마지막에 “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마무리하고 돌아서는데 ‘아차.’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폐가 되지 않도록... 나는 폐가 되는 사람이었던가.’ 평소였다면, 아무렇지 않았을 문장이지만 유달리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내가 나를 표현하는 언어 같아서 맘이 편하지 않았던 것이다. ‘겸손하겠다. 열심히 하겠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던 것이지만, 누군가에게 폐가 되지 않겠다.라는 말은 스스로를 낮추는 습관적인 표현방식이었다. 무의식적으로 표현된 나에 대한 태도였을지도 모른다. 그 한 문장으로 인하여 나는 폐를 끼치는 사람. 부정적인 의미로 인식되었을 수도 있었다. 이러한 생각이 스치자, 자신을 대하는 법,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점검할 필요가 있었다. 순간이지만 나를 어떻게 표현하고 나타내느냐에 따라 상대가 기억하는 나는 달라질 것이다. 예전의 나였다면, 깊이 생각하지 않았을 상황이었다. 좋은 게 좋은 거라 여기며, 불편함을 감수했을 것이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나를 낮추는 패턴의 행동 습관들을 새삼 돌이켜보게 되는 것은 타인이 중요한 만큼 나도 중요해졌다는 마음이 아니었을까.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만큼이나 내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중요한데 그동안은 크게 인식하고 있지 못했던 것이다. 의식적으로, 자신을 존중하고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인색하지 않을 때, 상대 또한 나의 태도를 닮아가는 게 아닐까. 자신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타인이 나를 대하는 모습 또한 달라질 것이다. 오랜 시간 길들여진 패턴이라 쉽게 변화되긴 힘들지도 모르지만, 무의식적인 반응을 변화시키기 위해 작은 노력을 하고자 마음먹었다. 나를 긍정적으로 대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셀프 토크(자기와의 대화)이다. 흔히 툭 내뱉은 혼잣말에도 나를 인정하고 위로하는 말을 자주 건네는 것이다. 스스로를 자책하는 말보다 칭찬과 감사를 표현하고, 행복감을 느끼는 행동을 의식적으로 하다 보면 언젠가는 나를 높이는 패턴으로 변화되지 않을까 한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의 진리처럼 자신에게 긍정적인 언어와 행동을 반복적으로 한다면, 타인도 스스로도 나를 대하는 태도에 변화가 생기게 될 것이다. 자신에게 어떤 말과 행동을 해야 한다면, 긍정의 언어와 표현으로 자신을 대해주었으면 좋겠다. 자신을 낮춤으로 상대를 높이기보다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하는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유은지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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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국민성얼마 전, 한국인의 양심과 정직성을 테스트한 재미있는 기획물이 TV에서 방영된 적이 있었다. 해외 언론에서 한국인의 양심을 실험해 본 기획 프로그램이었다. 100개의 종이 가방에 아름다운 꽃과 함께 선물을 포장을 한 후, 100대의 열차에 각각 선물꾸러미를 지하철 각 노선에 골고루 분산 배치하여 좌석 한쪽에 놓아두었다. 물론 각 100개의 선물꾸러미에 GPS를 장치해서 어디로 사라지고 또 몇 개나 돌아오는지 알아보기 위한 흥미로운 실험이었다. 이윽고 실험은 시작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실망스러운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종이가방의 GPS가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들이 관찰되었다. 열차 안에 그대로 남아있는 선물 꾸러미는 100개 중 고작 6개뿐이었다. 실험을 시도한 외국 언론은 나머지 94개를 GPS로 찾아가 보았다. 최종 결과 유실물 센터에는 81개의 선물꾸러미가 보관되어 있었다. 놀라운 반전이 아닐 수 없었다. 남의 물건을 탐내지 않고 주인을 찾아 달라고 유실물 센터에 맡겼던 것이다. 이 시대에 해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한국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미국인 의 국민성은 어떨까? 어떠한 문제나 사회적인 이슈가 발생하면, 폭동이 일어나고 대형마트를 습격 하여 그곳에 진열 되어 있는 물건들 을 탈탈 털어가는 일들이 TV와 뉴스를 통하여 심심치 않게 보도되었다. 그러나 그곳에도 놀라운 반전이 있었다. 대형마트가 폭도들에 의해 털리고 어떤 직원이나 경비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어느 한 사람이 필요한 물건을 들고 나오면서 카운터에 그 값에 합당하는 지폐를 놓고 나가는 이상한 행동이 목격 되었다. 그 모습은 고스란히 CCTV로 녹화되었고 그 양심적인 사람이 누구인지 추적 조사한 결과, 그 사람은 놀랍게도 한국인 이었다. 그 사실은 곧 모든 방송에서 보도되었고, 양심 있는 미국인들은 반성하고 부끄러워하며 한국인들을 다시 평가하게 되었다. 현재 대한민국 국민의 이러한 양심과 정직성이 대한민국을 세계 우등국가로 발돋움하는 초석으로 평가 되고 있다. 도서관이나 커피숍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책상 위에 놓고 자리를 비워도 어느 누구 하나 가져가는 사람이 없음이 일상화되어 가고 있다. 해외에서는 걸어가고 있는 행인의 가방을 낚아채어 빼앗아 달아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이렇게 양심 바른 한국인들의 국민성과 의식 수준이 많은 외국인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경남 밀양의 어느 사거리에서 발생한 일이다. 트럭에 싣고 가던 소주병이 도로에 쏟아져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 일대가 마비되었다. 그런데 그 순간 누구랄 것도 없이 지나가던 학생들과 행인 그리고 인근의 상인들이 쏟아져 나와 그 많은 깨진 소주병 조각들을 단 5분 만에 깨끗이 치워서 도로를 정상화 시켰다. 이 놀라운 뉴스가 해외 언론에 소개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택배기사가 아파트 문 앞에 물건을 그냥 놓고 가도 어느 누구 하나 가져가는 사람이 없는 대한민국이다. 어느 날 한 외국인이 음식점 에서 식사 중 시끄럽게 대화 하던 옆자리의 다른 일행들이 갑자기 모두 없어진 것을 보게 되었다. 그는 그 일행이 계산도 하지 않고 모두 도망갔나 하고 혼자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웬걸...갑자기 그 일행들이 아무렇지 않게 들어와 다시 음식을 먹으며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 놀라 왔다고 한다. 식사 중간에 잠시 흡연을 하고 돌아왔던 것이다. 음식점 주인은 신경도 쓰지 않는 눈치였다고 말하며 한국의 문화를 부러워했다. 해외에서는 이런 일들을 상상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양심가게 및 무인점포 등 한국인들의 양심을 믿고 생겨나는 새로운 아이디어 사업들이 속속 개발되는 이유이다. 해외에서는 상상할 수도 생각할 수도 없는 일들이 요즈음 우리 대한민국 에서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인식 되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것이 있다. 왜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렇게 정직하고 양심 적인데,???? 정치인이나 언론 그리고 권력자들의 의식수준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앓는다. 왜 국민들을 속이고 국민들 위에 군림하려 하고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면서 부끄러움을 모르고 사는지 도무지 설명할 수가 없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양심에서 희망의 빛을 본다. 이러한 정직과 양심이 영원히 살아있는 대한민국이 되길 기대해본다. -모셔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