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유은지 칼럼리스트 살다 보면 불가항력이라는 상황을 맞이할 때가 있다. 노력해도 되지 않는. 나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그런 순간 말이다.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 무기력감과 허탈감이 몰려오지만, 동시에 복잡한 생각들이 뒤섞인다. 이럴 때, 몇 번의 호흡으로 마음을 가라앉히다 보면 어느새 삶의 여러 질문들이 머릿속을 스친다. 불가항력의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나아가기 위해 질문을 하는 듯하다. 누구나 자신의 삶에서 답을 내려야 하는 질문들이 있고 각자가 처한 상황과 역할에 따라 가지고 있는 질문...
“어디니?”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지인이 던지는 첫 마디는 변함이 없다. 짧은 순간 어떤 대답을 할까 망설이게 된다. “어디니?”라는 말에는 “난 지금 너의 시간이 필요해.”라는 의미가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함께 공유한 세월만큼이나 가족보다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는 막역한 사이였다. 그 세월 때문이었을까 지인은 늘 자신의 시간에 나를 마음대로 끼워 넣으려고 했던 것 같다. 갑자기 시간을 내라는 말에 바쁘다는 나의 말은 들리지 않는 듯했고, 자신의 시간에 맞춰주기를 원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계속되...
유은지 칼럼리스트 퇴근을 넘긴 시간. 사무실 책상 앞에 앉아 모니터를 바라본다. 그러다 조금 전 주문한 햄버거 한입을 베어 문다. ‘일단 배라도 채우자.’는 마음으로 햄버거 조각을 씹어 삼킨다. 빠르게 키보드를 두드려야겠다는 마음이 앞서면 손에 들고 있던 것마저 귀찮아 내려놓고 다시 모니터를 응시한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 식어버린 햄버거를 허겁지겁 입안으로 다시 밀어 넣고 저녁 식사를 마무리한다. 며칠째 계속되고 있는 야근에 조금이라도 빨리 퇴근하려니 결국 선택한 것은 패스트푸드였다. ‘오늘 점심은 먹었던가. ...
주오대학교 교수 리키마루 사치코 양력 2월4일은 입춘(立春)이다. 전날은 당연히 겨울의 마지막 날이며 이 날이 계절을 나누기 위해 절분(節分, 세쯔분: 節=계절, 分=나누다)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그날 밤(보통 2월3일), 집 문을 열어 콩을 뿌리는 전통이 있다(마메마키). 콩을 뿌릴 때 “귀신은 밖으로 나가라, 복은 들어오라" 라고 하면서 한다. 원래 각 집에서 식구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했던 행사이지만 요즘 실제로 하는 가정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이런 행사를 하는 절이나 학교도 있다. ...
주오대학교 교수_리키마루 사치코 “누군가가 머릿속에 떠오르면 그 분에게 안부전화를 꼭 해 보세요.” 몇 년전에 일이다. 예전에 어느 커뮤니티에서 함께 공부했던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해준다. 친구는 한 때 동생이 자꾸 생각 났다. 하지만 동생의 생일이 다가 오는 시절이었기 때문에 지금 일부러 연락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연락 하지 않았다. 그런 어느 날 친구는 어머니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동생이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그리고 조금 후 또 다시 전화가 와서 동생이 죽었다고 들었다. 친구는 말했다. ...
상주시 계림동(동장 전재성) 적십자봉사회(회장 이진영)는 12월 4일(목), 관내 계림동 성당‘나눔의 집’에서 어르신 및 취약계층 대상 급식 봉사활동을실시했다. 계림...
청송영양축산농협(조합장 황대규)에서 5일 청송군을 방문해 600만 원 상당의 한우곰탕 600팩을 기부했다. 황대규 조합장은 “지역사회에서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고자 이번 기...
영양농협(조합장 양봉철) 농가주부모임(회장 김태향)은 12월 5일(금) 영양읍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관내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해 라면 20박스 및 쌀(4kg) 20포를 기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