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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쌍릉에서 제의시설 관련 대형건물지 2동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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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익산 쌍릉에서 제의시설 관련 대형건물지 2동 확인

문화재청과 마한백제문화연구소, 발굴조사 성과 26일 오후 3시 현장 공개

유적 발굴현장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익산시와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가 발굴조사한 익산 쌍릉(사적 제87호) 정비예정구역에서 쌍릉 관련 시설로 추정되는 대형 건물지 2동이 확인되었다. 조사단은 발굴조사 결과를 26일 오후 3시에 관련전문가와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익산 쌍릉은 백제 제30대 무왕과 왕비 능으로 전해지는 곳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의 학술발굴조사에서 인골 발견(대왕릉)과 봉분의 성토가 판축(대왕릉+소왕릉)된 사실이 확인되어 학계는 물론, 언론에서도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정비예정구역은 익산 쌍릉과 연접한 구릉의 동쪽에 해당되는 곳으로, 2009년 공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시행한 인근 지역 발굴조사에서도 백제 사비시기의 연화문 막새를 포함하여 녹유벼루 조각, 전달린토기(유악토기) 등이 출토된 바 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길이 30m에 이르는 대형건물지 2동을 비롯하여 수혈유구 등이 확인되었다. 건물지는 모두 기둥을 이용하여 지상에 조성한 지상식 건물지인데, 건물지의 경사면 위쪽에는 유수(물)로부터 건물을 보호하기 위한 구상유구를 만들고, 내부에는 기둥구멍(柱孔)을 배치한 형태이다.

각 건물지의 특징을 살펴보면, 1호 건물지는 길이 35m, 최대너비 11m 내외이며, 백제 사비시기에 해당하는 벼루조각, 대형 뚜껑편, 인장이 찍힌 기와 등과 함께 통일신라 인화문토기 조각이 출토되었다.

2호 건물지 규모는 길이 27m, 최대너비 10m 내외이며, 특이하게 남서쪽 구상유구가 끝나는 지점에 집수정(우물)을 확인했다. 2호 건물지 구상유구(도랑시설) 내부에서도 백제 사비시기의 토기조각과 통일신라의 인화문 토기조각이 수습되었다.

 이번에 조사된 대형건물지는 내부에 부뚜막(화덕)시설 등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일반 거주시설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기둥을 이용한 지상식 건물의 구조, 내부에서 출토된 벼루, 대형의 토기조각 등으로 볼 때 익산 쌍릉과 연관된 특수한 성격의 건물지로 추정된다. 또한, 내부에서 출토된 유물로 볼 때 백제 사비시기에 조성되어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일정시기까지 사용된 것으로 판단된다.

문화재청 백제왕도핵심유적보존관리사업추진단은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와 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인접해 있는 쌍릉과의 관련성 여부 등에 대해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익산시, 유관 기관 등과 적극적인 연구협력 쳬계를 구축하여 익산지역의 백제왕도 핵심유적에 대한 학술조사와 보존 관리체계를 꾸준히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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