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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인삼밭’ 추위·폭설 피해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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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인삼밭’ 추위·폭설 피해 막아야

물 잘 빠지도록 정비, 눈 쌓이지 않게 차광망 걷어놔야

차광지에 쌓인 눈을 제거한 모습

 

농촌진흥청은 올겨울 이상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추위와 폭설에 대비한 인삼밭 피해 예방책을 제시했다.

기상청 수시 기후 전망(2021년 12월∼2022년 2월)에 따르면 올겨울은 평년과 기온(0.5∼1.7℃)이 비슷하지만 찬 대륙고기압 확장과 라니냐 발달 등으로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인삼 재배시설은 겨울철 기상재해에 취약해 자칫 소홀히 관리하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올해 3월에는 강원 영동지역에 집중된 폭설로 인삼 재배시설 47헥타르(ha)가 붕괴되고 100억 원에 가까운 피해가 발생했다.

인삼밭의 언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땅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고, 물 빠짐을 원활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토양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인삼 뿌리가 위쪽으로 올라와 서릿발에 의한 저온 피해를 볼 수 있다. 두둑 위쪽에 볏짚이나 풀 등을 덮어주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두둑과 고랑에 쌓인 눈이 녹아 지나치게 습한 상태가 지속되면 뿌리가 부패하고 각종 병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고랑의 물이 잘 흐를 수 있도록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가을에 파종한 모종 밭은 모래를 1.5∼2cm 정도 덮어주고 짚 이엉을 덮은 다음 추가로 비닐로 덮어준다. 이렇게 하면 보온․보습 효과뿐만 아니라, 잡초 방제에도 효과적이다.

겨울철 지상부가 말라죽은 채 줄기와 잎만 남은 인삼밭은 잎과 줄기에 병원균이 있을 수 있으므로 줄기를 잘라내고 인삼 낙엽을 긁어모아 소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폭설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해가림 차광망을 말아 올리고 낡은 해가림 시설은 손본다.

차광망이 아닌 차광지를 이용하는 농가는 말아서 걷을 수 없기 때문에 전주(윗부분) 높이를 180㎝, 후주(아랫부분) 높이를 100㎝로 조절한다. 후주를 120㎝로 높이면 눈이 쌓여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유의한다.

지주목은 표준규격(3.6×3.0㎝)에 맞게 설치하고 지주목 간격은 규격인 180㎝보다 다소 좁혀 설치한다.

해가림 시설에 눈이 쌓이지 않게 지속적으로 제설 작업을 하고, 시설이 붕괴된 농장은 차광망을 중간중간 찢어 연쇄 붕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차광망을 걷어 올린 인삼밭은 이듬해(3월∼4월) 다시 내려줘야 이른 시기 싹이 났을(출아) 때 냉해를 예방할 수 있다.

강원도 양구에서 인삼을 재배하는 김재열 씨는 “월동기 인삼밭 관리가 이듬해 인삼 생육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상 상황을 잘 살펴 미리 시설을 손보겠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 김동휘 과장은 “겨울철에 인삼밭을 소홀히 관리하면 저온 피해나 해가림 시설이 무너져 추가 비용이 들게 된다. 인삼 수량도 줄어 소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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