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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출마 선언…"박정희 뒤 이어 대구 중흥 토대 닦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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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출마 선언…"박정희 뒤 이어 대구 중흥 토대 닦겠다"

'체인지 대구, 파워풀 대구' 슬로건
"지역 균형발전 등 통 크게 추진하겠다"
“공무원·공공기관 개혁하겠다”

홍준표 대구시장.jpg

홍준표 의원이 31일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홍준표 국회의원이 31일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지난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우리 국민과 대구시민의 뜨거운 성원이 있었음에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모두가 제 힘이 미치지 못했고 부족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함께 힘을 모아준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다행스럽게도 정권교체가 이뤄졌고 새 정부의 출범이 준비되고 있는 시점이다. 제가 중앙정치에서 비켜나 주는 것이 선의의 경쟁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모습이라 생각했다"며 "지난 대선 경선에서 보내주신 그 성원과 사랑 그리고 제 꿈과 비전을 소중히 품에 안고 이제 고향 대구로 돌아왔다. 체인지 대구를 통해 다시 대구의 영광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어 "지난 대선 경선에서 저는 'G7 선진국 시대'를 외쳤다. 그런 G7 선진국의 비전과 정책을 대구에서 먼저 실현해 보고자 한다"며 "대구시민들과 함께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로 만들고 대구의 번영과 영광을 위해 진력하겠다.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구의 50년 미래를 설계하고 미래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대구 중흥의 토대를 닦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체인지 대구(Change Daegu)', '파워풀 대구(Powerful Daegu)'를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홍 의원은 대구 리빌딩으로 50년 미래 번영 토대 마련, 대구 대전환으로 시정 혁신, 글로벌 대구로 민간·해외 협력 강화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홍 의원은 "대구의 산적한 과제를 대구통합신공항으로 풀어나가고자 한다. 그래서 지난 국회의원 의정활동 기간 신공항에 집중했다"며 "이 공항 문제를 TK의 중심 어젠다로 만들었고, 새 정부의 전폭적인 약속을 받아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물류 중심의 관문공항 건설, 공항산단 조성, 대구 거점 항공사 유치, 플라잉카와 사통팔당 광역교통망 체계 구축 등으로 대구를 천지개벽하도록 하겠다"며 "지역 균형발전, 낙후지역 지구단위 통개발, 대구 식수 문제, 첨단 기업과 글로벌 외자 유치 등 현안 해결을 통 크고 시원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의 새 시대를 열어가고, 대구의 번영과 영광을 되찾자. 낙동강변 달성 이노정에서 팔공산 비로봉까지 구석구석 어느 한 곳 소홀함이 없이 살피겠다"며 "천하경영의 포부를 대구 시정에서 먼저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의원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던 권영진 현 대구시장은 전날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선의 꿈과 소명을 잠시 생각했지만 역시 포스트 코로나와 새 정부가 출범하는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사람이 대구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기회를 드리는 것이 대구를 위한 길이라 생각했다"며 전격적으로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장 선거는 홍 의원과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양강 구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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