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4 (수)

경기 시흥시 거북섬의 웨이브파크 개발을 둘러싼 특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 후보를 대검에 수사의뢰했다. 이 단체는 임병택 시흥시장과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C 대원플러스그룹 회장, Y 시흥시 전 미래전략담당관 등도 함께 수사를 의뢰했다.
자유대한호국단은 "언론 등을 통해 이 사건 피의뢰인들의 범죄정황을 인지했고, 그 사실관계를 조사했다"며 "거북섬 '웨이브파크' 조성 과정 및 대원플러스그룹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매입한 땅의 층고 제한을 시흥시가 대폭 완화해주는 과정에서 이들의 공모정황이 있다고 판단돼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는 "거북섬에 조성하는 수변공원 5만 평을 대원플러스 자회사인 '웨이브파크'에 몰아준 혐의"라며 "경기도와 시흥시는 그곳 건물과 시설을 20년 후 기부받는 조건으로 5만 평을 웨이브파크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대원플러스는 20년 동안 무상임대로 건물을 짓고 영업을 할 수 있는 독점권을 가지게 된 것"이라며 "20년 장기 무상임대를 받는 조건이 아니었다면 이들이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들이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400억원 정도에 달하는 마리나리조트 건설비용 또한 대원에서 내기로 했는데, 갑자기 시흥시에서 자신들이 지원해 주겠다고 했다"며 "경기도와 시흥시, 민간업체들이 국민의 세금과 땀으로 특정 업체에 혜택을 주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 부분이 어떠한 관계로 만들어졌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산지청 수사관은 "절차상 진정사건으로 접수돼 수사를 하고 있다"며 "현재는 정식 사건 단계는 아니지만 수사를 통해 혐의점이 발견되면 인지수사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공섬인 거북섬의 웨이브파크(서핑장)는 시흥시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민간투자법'을 함부로 준용해 개발한 사업으로 위법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런 식의 개발방식으로 문제가 됐던 사업에는 부천 드라마세트장, 경주 버드파크, 오산 버드파크, 안산 스카이바이크 등이 있다.
한편 웨이브파크 개발과 관련해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대선 전날인 8일 '거북섬 게이트'라며 이재명 후보 연루 의혹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집중 조명한 바 있으며, 함진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역시 지난달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 개발사업은 의혹 덩어리"라며 기자회견을 한 후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시흥 웨이브파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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