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30 (금)
《양초 두개의 베품》
어떤 남자가 이사를 했다.
그런데 이삿짐 정리가 끝나기도 전에 정전이 되었다.
그가 양초와 성냥을 겨우 찾았을 때 "똑똑"하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문을 열어보니 한 아이가 서있었다.
"아저씨 양초 있으세요?"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사 온 첫날부터 나에게 양초를 빌려달라고 하다니 만일 지금 양초를 빌려주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것저것 빌려 달라고 할거야"
이런 생각에 "애야 우리 집에는 양초가 없단다."
그리고 문을 닫으려는 순간, 아이가 소리쳤다.
"아저씨, 이사 온 첫 날부터 정전이 되어 불편하실까봐 제가 양초를 가지고 왔어요."
아이는 양초 2개를 그에게 내밀었다.
아이의 맑은 눈을 똑바로 쳐다 볼 수가 없었다.
그 촛불은 방을 밝힌 것이 아니고 평생을 어둡게 살았던 내 마음을 밝히기에 충분하였다.
우리 모두 마음에 베품이 있는 그런 나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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