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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희 칼럼리스트의 '우리의 책 읽기는 안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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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교육/건강

김연희 칼럼리스트의 '우리의 책 읽기는 안녕한가?'

우리의 책 읽기는 안녕한가?

 

 

푸른 용의 기운으로 찬란히 떠오른 2024년 첫날의 해가 저물었다. 새해 첫 일출은 부지런한 지인들이 보내 준 사진 덕분에 수고로움을 덜었다. 그리고 1년 전 오늘처럼 새해 첫 일몰을 기대하며 길을 나섰지만 아쉽게도 잔뜩 흐린 하늘엔 구름만 낮게 흐른다. 어쩔 수 없다. 그 사이를 비집고 나온 햇살 한 줌을 본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새해 첫날인 오늘 아침,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엇이었을까? 여느 아침과 똑같이 새벽 독서로 하루를 열어 본다.

 

독서.jpg

 

 

세상은 깨어있는 사람의 몫이다.

 

 

이 시간의 고요가 주는 집중의 힘은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안다. 글쓰기, 독서, 걷기 등 어떤 것을 하더라도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 흡수한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 오늘 유난히 모든 문장이 살아있는 듯 다가오는 건, 한 해의 첫 새벽이 주는 의미가 더해졌기 때문이리라.

 

 

사람은 일이 되었든 취미가 되었든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 한가지 정도는 있게 마련이다. 과연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재미있어하고 지치지 않는가를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그것은 글과 책에 관련한 것이었고, 내 삶의 방향을 정해주고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게 자극을 주는 멘토가 되어주었다. 올해는 그동안 갈증을 느끼고 있던 분야에 관한 책을 집중적으로 읽고 공부해, 또 다른 미지의 세계로 나가보리라 결심한 것이 신년 계획이라면 계획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내 마음과는 반대로 우리나라 성인의 독서량은 지속해서 줄고 있다고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년마다 실시하는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도 성인 전체 평균이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포함해서 4.5권이며, 독서자 기준으로는 9.5권이라고 한다.

 

 

4.5권과 9.5권이라는 수치는 내 주변 사람들의 양상과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 놀랍기도 하다. 한편은 책을 끼고 사는 사람들의 그룹이라고 한다면, 다른 한편은 책이 옆에 놓여 있어도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양극의 사람들이 내가 맺은 관계 안에서도 존재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신년 계획에 즐거운 고민 하나를 추가해 본다.

 

 

물론 세상이 변해각종 SNS를 통해서 빠르고 쉽게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은 많아졌다. 호기심을 해결하는 과정이 어찌 보면 더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한 권의 책을 읽으며 생각하고 통합하는 종합적인 사고는 비생산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필요한 부분만 가위로 오려내듯이 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좋다, 나쁘다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지 않을까?

 

 

각종 매체를 통해서 우리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그 사람들을 조금만 공부해 보아도 그들이 독서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현재 SNS에서 자기계발 분야의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역행자의 저자 자청만 하더라도, 독서와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많은 사람이 그를 따라 하고 있다. 이처럼 그들이 영향력을 가지게 된 밑바탕에는 책이라는 무기가 있었다.

 

 

우리는 성장하고 변화할 때 자신의 존재에 대한 확신과 희망을 품게 된다. 나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변화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책을 놓지 않고 낯선 것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는 것도 그에 대한 열망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자신의 인생에 질문을 던지고 있다면, 그 해법은 이미 자신의 책꽂이에 있을지도 모른다.

 

 

그냥 지나치지 말자.오래전부터 읽어주길 기다리고 있었던 책을 발견할지 누가 아는가? 독서자 평균 독서량이 9.5권인 대한민국. 전체 성인 평균이 4.5권에서 9.5권이 되는 멋진 한 해가 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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