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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희 칼럼리스트의 '행복이 그냥 지나가게 두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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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교육/건강

김연희 칼럼리스트의 '행복이 그냥 지나가게 두지 말기를'

행복이 그냥 지나가게 두지 말기를...

대나무, 초록, 무료 배경, 벽지 4K, 자연, 식물, 정원, 환경

 

 

엄마는 따뜻하게 데워진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나른한 표정으로 TV를 본다. 그 옆에 있는 아이는 소파에 걸터앉아, 처음 하는 뜨개질의 재미에 빠져 연신 손이 왔다 갔다 하느라 바쁘다.

 

 

그리고 아빠는 그런 아이의 앞에 앉아 진지한 표정으로, 아이의 조그만 발톱을 정리해 주고 있다. 아빠의 투박하고 큰 손이 저리 섬세하게 느껴지는 건 사랑이 담겨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 아이와 남편을 무심한 눈길로 바라보다 문득, ‘지금, 이 순간이 행복이겠구나!’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너무나 평범한 가정의 휴일 풍경이겠지만, 그 시간에 집안의 공기는 한없이 편안한 온기가 흐르고 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어느 것 하나 자연스럽지 않은 것이 없었다. 무엇도 의식하지 않은 몸놀림과 맥락 없는 대화를 하며 이따금 웃음이 터진다. 이 알 수 없는 충만한 느낌, 이것이 행복이 아니면 무엇일까?

 

 

지금, 당신은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혹시 당신이 놓치고 있는 행복한 순간이 있는 것은 아닌지, 마음의 문을 열고 살펴보는 여유를 가지면 좋겠다. 평범한 휴일의 한때가 이런 꽉 찬 느낌으로 나를 채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내 안의 행복 인자가 알아차리기 전까지는 말이다. 행복한 순간의 느낌을 놓치지 않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몇 년 전, 추억의 만화 <곰돌이 푸>의 삽화와 메시지를 담은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라는 책이 출간되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에게 위로와 행복의 메시지를 건네고 있다. 책에서 우리의 행복 메신저 푸는 말한다.

 

 

아직 찾아오지 않은 행복을 마냥 기다리는 것보다는 지금의 행복을 충분히 느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라고 말이다.

 

 

우리는 항상 행복은 가까이에 있음을 말하지만 멀리서 찾느라 여념이 없다.

행복은 내 마음자리 안에 있음을 배우지만 나의 마음은 늘 타인에게서 행복을 확인하려고 한다.

 

 

행복은 외부의 어딘가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가장 가까운 곳, 내 마음 안에 있다. 행복은 다른 어느 곳에서 찾아오는 것도 누군가에게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내 안에서 스스로 발견하고 느껴야만 하는 것이다. 행복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알아봐 주려는 마음이 필요한 것 같다. 더 자주 그 순간을 느끼고 즐기는 사람이 결국엔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빠와 아이가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별로 우습지도 않은 이야기에도 까르르 넘어가는 오늘의 풍경이 내일이면, 아이가 아빠한테 혼이 나고 있거나, 이해할 수 없는 투정과 짜증으로 엄마의 속을 헤집어 놓는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시 마주해야 하는 일상이 평화롭지 않더라도, 내일을 미리 걱정하며 오늘의 행복을 그냥 지나치지 말았으면 좋겠다. 지금, 이 순간이 지나면 이 행복은 없다. 또 다른 행복이 오겠지만 지금의 이 행복한 느낌을 놓치기엔 너무 아깝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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