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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지 칼럼] 내가 나를 대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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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교육/건강

[유은지 칼럼] 내가 나를 대하는 법

늦은 오후, 커피 향기가 책갈피 사이로 스며드는 시간, 책의 한 문장이 시야에 들어왔다.

 

오늘 하루, 당신은 자신에게 어떤 말을 하였는가.”

 

하루 동안 어떤 말을 나에게 주로 했었는지 떠올리다 흠칫하고 놀라고 말았다. 최근 나에게 말을 건네는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주로 내뱉었던 혼잣말들은 긍정적인 언어보다 부정적인 의미를 더 많이 내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표현이 많았다는 것은 나를 소홀하게 대하고 있었다는 사실과 동일시되면서 마음 한편이 불편해졌다.

 

며칠 전, 직원들 앞에서 1년 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발표의 마지막에 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마무리하고 돌아서는데 아차.’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폐가 되지 않도록... 나는 폐가 되는 사람이었던가.’

 

평소였다면, 아무렇지 않았을 문장이지만 유달리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내가 나를 표현하는 언어 같아서 맘이 편하지 않았던 것이다. ‘겸손하겠다. 열심히 하겠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던 것이지만, 누군가에게 폐가 되지 않겠다.라는 말은 스스로를 낮추는 습관적인 표현방식이었다.

 

무의식적으로 표현된 나에 대한 태도였을지도 모른다. 그 한 문장으로 인하여 나는 폐를 끼치는 사람. 부정적인 의미로 인식되었을 수도 있었다.

 

이러한 생각이 스치자, 자신을 대하는 법,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점검할 필요가 있었다. 순간이지만 나를 어떻게 표현하고 나타내느냐에 따라 상대가 기억하는 나는 달라질 것이다.

예전의 나였다면, 깊이 생각하지 않았을 상황이었다. 좋은 게 좋은 거라 여기며, 불편함을 감수했을 것이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나를 낮추는 패턴의 행동 습관들을 새삼 돌이켜보게 되는 것은 타인이 중요한 만큼 나도 중요해졌다는 마음이 아니었을까.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만큼이나 내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중요한데 그동안은 크게 인식하고 있지 못했던 것이다.

 

의식적으로, 자신을 존중하고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인색하지 않을 때, 상대 또한 나의 태도를 닮아가는 게 아닐까. 자신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타인이 나를 대하는 모습 또한 달라질 것이다.

 

오랜 시간 길들여진 패턴이라 쉽게 변화되긴 힘들지도 모르지만, 무의식적인 반응을 변화시키기 위해 작은 노력을 하고자 마음먹었다.

 

나를 긍정적으로 대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셀프 토크(자기와의 대화)이다. 흔히 툭 내뱉은 혼잣말에도 나를 인정하고 위로하는 말을 자주 건네는 것이다. 스스로를 자책하는 말보다 칭찬과 감사를 표현하고, 행복감을 느끼는 행동을 의식적으로 하다 보면 언젠가는 나를 높이는 패턴으로 변화되지 않을까 한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의 진리처럼

자신에게 긍정적인 언어와 행동을 반복적으로 한다면, 타인도 스스로도 나를 대하는 태도에 변화가 생기게 될 것이다.

 

자신에게 어떤 말과 행동을 해야 한다면, 긍정의 언어와 표현으로 자신을 대해주었으면 좋겠다. 자신을 낮춤으로 상대를 높이기보다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하는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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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지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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