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7 (토)

<유은지 칼럼리스트>
살다 보면 불가항력이라는 상황을 맞이할 때가 있다. 노력해도 되지 않는. 나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그런 순간 말이다.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 무기력감과 허탈감이 몰려오지만, 동시에 복잡한 생각들이 뒤섞인다. 이럴 때, 몇 번의 호흡으로 마음을 가라앉히다 보면 어느새 삶의 여러 질문들이 머릿속을 스친다. 불가항력의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나아가기 위해 질문을 하는 듯하다.
누구나 자신의 삶에서 답을 내려야 하는 질문들이 있고 각자가 처한 상황과 역할에 따라 가지고 있는 질문은 다양하다. 나 역시도 그러한데, 최근에 가장 많이 했던 질문은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 가야 할까. 나는 어떤 결정을 해야 하는지. 이렇게 하는 것이 옳은 선택인지’에 대한 여러 질문들이 오고 갔었다.
어떤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듯이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그래서 우리는 좋은 질문에 집중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아인슈타인은 평생을 끊임없이 질문했고, 그 결과는 인류 문명에 큰 영향을 주었다. 우리가 아인슈타인처럼 위대한 업적을 만드는 질문하기는 쉽지 않지만, 스스로에게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삶에는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질문이 있어야 주도성을 가지고, 자신 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게 될 테니 말이다.
오늘 하루 어떤 질문이 가장 많았었는지 생각하게 된다. ‘택시를 탈까. 커피를 마실까. 저녁은 무엇을 먹을까. 친구를 만날까.’와 같은 순간의 충족을 위한 질문의 연속이었는데 문득, 좀 더 내 삶에 유용한 질문이 무엇일까? 하는 물음이 생겼다.
우리는 질문을 통해 성장을 하기도, 생각을 바꾸기도, 관계가 달라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좋은 질문이 무엇인지 좀 더 생각 볼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어제와는 다른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에 마주할수록 우리는 보다 큰 질문을 하게 된다.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
“왜 그러고 싶은가.” 와 같은 좀 더 넓은 질문을 하다 보면, 마주했던 상황의 무게가 조금은 가벼워질 때가 있다.
유용한 질문들을 통하여 스스로의 삶에 답을 조금씩 만들어가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나에게 묻는다.
“나는 어떻게 하고 싶은가. 왜 그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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