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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마루 사치코의 행복 씨앗】 시선을 맞추는 상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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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교육/건강

【리키마루 사치코의 행복 씨앗】 시선을 맞추는 상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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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오대학교 교수 리키마루 사치코>

 

꿈을 갖고 살자! 미래의 목표를 세우자!

주변에서많이 듣는 말이다.

 

나도 이런 말들을 의심하지 않았다. 오히려 하고 싶은 일이 많을 나에게 흥미로운 일들을 하나씩 실현하도록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원하는 것은 다 할 수 있는 것이라는 프랑스 속담(Vouloir, c’est pouvoir)를 좋아하고 노력, 도전, 열정이 내 키워드였다. 즉 나는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실현하며 하루하루를 살았던 것이다. 그런 내가 “꿈을 10배, 100배 더 크게 상상하라" 라는 구절에 마음이 끌린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 가운데 읽은 책《내면소통》안에서나는 이런 표현을 만났다.

나는 관찰 대상이 아니라 행위의 주체이다. 그래서 갖고 있는 물건이나 지위가 없어도 나는 존재한다. 그러므로 나란 존재는정의할수 없는 “공 (空)”이고 그런 나에게 중요하는 것은 과거와 미래가 아닌 “지금, 여기서" 다.

 

《내면소통》저자에 따르면 인간들이 미래를 생각하기 시작한 계기는 농업사회가 형성된 시기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그 전에 사냥・채집 생활을 했을 때는 먹는 것이 내일, 내년도 똑같이 있을지 모르기에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못 했었다. 사냥・채집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지금, 여기서 식으로만 살 수 있었던 것이다. 사람은 미래에 대한 계획 세우기가 가능하게 되기에 오히려 미래에 관해 걱정거리가 생긴다고 한다.

 

내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 신념이 무너져 가는 느낌이었다. 미래를 바라보며 사는 것이 맞는지, 오히려 지금, 여기서 집중하며 사는 것이 맞는지, 확실한 시점을 잡을 수가 없었다. 아니면 혹시 이 두 가지 관점에는 공통점이 있는가?

 

며칠 동안 고민해 봤더니 내가 주로 미래를 보며 살고 있었고 현재는 다만 통과점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깨달았다. 물론 원하는 내가 되기 위해 매일 노력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나에게 현재는 특별히 인식 가능한 시간이 아니었던 것이다.

 

다만 나의 사고방식에 대해 인식을 할 수 있던 뿐이며 의문이 아직 남아 있었다. 초점을 맞추는 시기가 미래인지, 현재인지라는 의문이다. 그에 관해 정확한 답을 찾지 못하며 읽은《여덟 단어》속에 나온 어느 구절이 나의 눈길을 끌렸다. “아모르 파티(Amor fati)”라는 표현이다.

원래 니체 말이며 일생은 우리가 창조할 수 없지만 그 안에서 네 인생을 사랑하라는 뜻이다.

 

내 운명을 사랑하는 것이란 틀림없이 이런 운명을 갖고 있는 나를 사랑하기도 한다.

다시 생각해 보니 나는 현재의 나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노력해야 한다고 다양한 것을 배우고 왔다. 동시에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도 내 안에 있었다. 내가 비관적 낙관주의라고 불렀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하지만 현재의 나에 불만이 있으면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어도 나를 100% 사랑하지 않다는 것이다.

내 인생, 나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현재의 나, 매일 살아가는 한 순간, 한 순간을 소중하게 느끼는 것이다.

이렇게 "지금, 여기서"를 해석하면 꿈을 갖고 사는 인생과 모순되지 않는다.

 

삶에 목표가 있으면 피터 프랭클처럼 가혹한 상황 속에서도 살아갈 힘을 얻는다.다만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때까지 걸어가는 하루하루는 그냥 차 창문 밖에서 지나가는 풍경이 아니라 시선을 맞추는 상대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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