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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지 칼럼] 초콜릿 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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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교육/건강

[유은지 칼럼] 초콜릿 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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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은지 칼럼리스트 >

 

피로가 몰려오거나, 마음이 자꾸만 아래로 떨어지는 날에는 달달한 무언가를 찾게 된다. 그럴 때, 초콜릿 하나를 사서 한 입 베어 무는데, 입안 가득 초콜릿이 녹아내리는 순간이 오면, 바닥으로 내려앉던 기분이 조금은 나아질 때가 있다.

 

초콜릿, 그 달달하고 감미로운 맛과 향은 어느 누구에게나 즐거움을 안겨다 주는 매력이 있는 듯하다. 너무 많이 섭취하면 건강에 좋지 않다고 인식되기도 하지만 실제로 초콜릿은 세로토닌과 엔도르핀의 분비를 촉진하여 행복감을 주기도 한다.

 

어린 시절, 초콜릿을 먹으려면 부모님 눈치를 보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쉽게 접할 수 있다. 초콜릿 한 입. 한 조각을 입에 넣는 것은 달콤함에 이끌린 행동이기도 하지만, 잠시 복잡한 마음을 내려놓고 즐기는 여유가 되기도 한다. 입안에 퍼지는 초콜릿 덕분에 마음의 허기가 달래지니 말이다.

 

처음 만나는 관계에서 가끔은 초콜릿을 선물할 때가 있다. 함께 초콜릿 조각을 나누다 보면, 어색했던 마음이 적당히 녹아내리는 순간이 온다. 초콜릿이 녹아 그 맛을 즐길 때까지 잠시의 기다림,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마음에도 잠깐의 기다림이 필요한 게 아닐까.

 

최근 초콜릿을 소재로 한 영화 웡카에는 마법 같은 초콜릿을 만들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은 주인공이 등장한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초콜릿을 만들었던 엄마가 남긴 비밀을 발견하게 되는데, 초콜릿은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 할 때 더 달콤하고 행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였다. 개인적으로 맛있는 초콜릿은 정말이지 함께 나누고 싶지 않을 때도 가끔은 있지만, 함께 나누어 먹는 초콜릿 맛이 더 달고 맛있다는 것은 안다.

 

"비밀은 초콜릿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 사람들이야."

- 웡카

 

사랑하는 사람에게 달콤함과 좋은 기분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는 주고받는 선물로 초콜릿만 한 것도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달콤함으로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어깨를 축 늘어뜨린 누군가가 옆에 있다면, 작은 초콜릿 하나를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초콜릿 한 입을 입안에 넣기 전과 후는 다른 세상이 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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